2010년 4월 7일 수요일

평균소득1 : 가족평균임금

----------
경제학 콘서트2 : 팀 하포드 : p164 요약

토너먼트 방식이 도입되면 높은 직급일수록 불합리할 정도로 많은 임금을 받게 된다. 최하위 직급에서는 승진이 더 연봉이 높은 상위직으로의 승진 가능성을 열어주므로 이 직급에 속한 사람에게 굳이 임금 인상을 많이 해줄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렇게 상위직으로 승진을 하면할수록 미래의 승진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승진만으로는 근로자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없게 된다. 이 경우 거액의 연봉만이 그들의 근로 의욕을 자극할 것이다. ... 즉 상사가 점점 더 많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일은 점점 덜 하는 모습을 보며 직원들은 승진을 목표로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동기를 부여 받는다.
----------

- '복권과중고차1'과 같이 확실한 작은 것을 내주고 불확실한 큰 것을 바라는 경우에 발생한 가격과 가치의 상이가 위의 경우에도 발생함. 즉 근로자의 임금과 근로 가치가 상이해질 수 있음.

- 이처럼 가치와 가격의 상이가 지속될 수 있으며 가치와 가격이 상이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인 가족 단위로 근로의 공급과 그 때의 적정 임금이 결정되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 보자.

아래는 가상의 가족 구성원과 그가 받는 급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규직인 남편의 근로가치=100, 임금=250
비정규직 부인의 근로가치=100, 임금=50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자식의 근로가치=100, 임금=50
경비원인 할아버지의 근로의 가치=100, 임금=50

가족 전체의 근로가치=400, 임금=400

가족은 기본 생계를 같이하므로 위의 가족은 가족 전체의 총근로와 총임금이 일치하는 균형을 이루고 있음.

- 이럴 때 만약 생계를 위해서 혼자 일하는 독거의 경비원 할아버지가 있는 경우에는 근로의 가치 100에 못 미치는 임금 50을 수용할 수밖에 없음. 이는 '경제적변명'에서 다룬 궁금증인 경비원의 임금이 그들의 근로가치와 상이할 수도 있다는 것의 이론적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 즉 경비원의 임금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좌우되지만 가족단위로 근로의 공급과 임금이 결정되면 가치와 임금의 불균형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 지금까지는 임금과 근로가치가 상이해지는 원인과 그 지속 가능성에 대해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럼 위 경제학 콘서트2의 인용 예에서처럼 상위직급에 많은 임금을 지급하는 토너먼트식 급여체계의 경우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회사의 지속여부 및 본인의 승진 여부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승진을 하더라도 그것은 미래의 일이 되므로 이자 성격의 추가 임금 인상을 원하게 됩니다.

따라서 회사의 입장에서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 증가분이 토너먼트 도입의 수익 증가분 보다 많은 경우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