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하루에 관한 거의 모든 심리학 : 선안남 : p196-p197
담담하게 앉아 자기 이야기를 하던 A의 눈에서 갑자기
눈물이 톡 떨어졌다.
마주 앉은 나보다 본인이 더 당황한 것 같았다. ...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눈물도 시간과 장소와 사람을 구분해 흘려야 한다는
눈물의 에티켓이 있다.
아무데서나, 아무때나, 아무 앞에서나
눈물을 흘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A는 황망하게 눈물을 감추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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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 뉴시스 2004.2.17
탤런트 이승연이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에 이어 오후 1시 15분께 서울 서대문 충정로에 위치한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사무실을 방문해 '사죄' 했다.
검은색 코트차림을 한 이승연은 자신의 측근 4명과 함께 사무실을 찾았으며 "잘못했습니다. 할며니 정말 잘못했습니다"며 울음을 터뜨리며 할머니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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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기자의 눈물은 진실일까 아니면 거짓일까?
이럴 때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정상은 아닌 듯하지만 TV에서 이승연이 눈물을 흘릴 때 생각 난 것은 저 눈물이 진실일까 아니면 거짓일까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가였습니다.
특히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연기자다 보니 영 궁금했습니다.
2. 다른 이의 눈물
그런 궁금증이 있을 때 어느 다른 배우가 우는 모습을 보여주던데 카메라 방향에서 얼굴을 돌렸습니다.
위 인용 예를 보면 A가 황망하게 눈물을 감춘 것과 일치합니다.
그 때의 제 생각은 눈물은 부끄러운 것이며 보통의 경우 숨기려한다고 생각했습니다.
3. 그럼 이승연은?
그런데 제가 본 이승연은 눈물을 흘릴 때 고개를 돌리지 않았습니다. 눈물은 부끄러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숨김없이 운다는 것은 그 눈물에는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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