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 : 탈러 외 1인 : p22
사람들은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라는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선택하며 따라서 경제학자들이 제안하는 인간 모델에 들어 맞는다는 생각 말이다.
경제학 서적을 ... 보면,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처럼 사고하고 IBM 컴퓨터처럼 뛰어난 기억용량을 갖고 있으며 마하트마 간디와 같은 의지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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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노조, 소비자 단체, 국가와 호모 이코노미쿠스 그리고 자유의 유용성>
1. 초과이윤이 없을 때
호모 이코노미쿠스한 사업가들에게 자유가 주어지면 약간의 초과이윤이 발생하여도 그 초과이윤이 발생한 사업에 신규로 참여할 것이므로 초과이윤은 장기간 존속할 수 없다.
시장에서는 초과이윤이 없고 경쟁이 치열하므로 노조가 있다고 해도 타 사업장 보다 높은 임금 인상 등은 불가능하고 오히려 노조 운영 등의 비용만 발생하므로 호모 이코노미쿠스한 노조는 있을 수 없음.
2. 초과이윤이 있을 때
만약 우연한 기회에 (또는 특정인에 대한 국가의 독점사업권 부여로) 장기적인 독점에 따른 초과이윤이 발생하면 이 초과이윤을 얻기 위해 노조의 존재 이유가 발생하게 됨.
그런데 이 노조의 존재 이유는 초과이윤에 대한 기업 내의 투입된 생산주체들간의 분배 문제일 뿐 호모 이코노미쿠스한 소비자의 손해(자유 경쟁 보다 높은 가격 등)를 없게 하는 것이 아니므로 소비자 단체의 존재 이유가 발생하게 됨.
3. 친기업적 경제이론들의 모순된 주장
호모 이코노미쿠스들의 행동은 시장의 여건에 따라 반응하므로 사업가, 노조와 소비자 단체 모두에게 자유만 주면 국부의 달성이 가능하며 오히려 사업가에게만 자유를 주면 초과 이윤(이것의 발생은 완전 경쟁시장에 비해 과소 생산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음) 등의 이유로 국부의 달성이 불가능해짐.
따라서 친기업적 경제이론에서 (실은 이론이기 보다는 이론중에서 자기 좋은 것만 멋대로 가져다 재구성한 것이지만) 사업가에게는 자유를, 노조와 소비자 단체에는 반자유를 주장하는 것은 모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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