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8일 월요일

노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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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백과사전 : 노예제의 기원으로 검색

노예제의 기원에 대하여는 추정하는 방법밖에 없으나, 수렵, 식물채집의 문명단계에서는 노예가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

노예가 제도화한 것은 ... 목축단계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나타난다. 그러나 그때도 ... 많은 일손이 필요하지 않았으므로 노예제는 매우 제한된 것이었다.

노예노동의 이용은 농경단계에 이르러 증가하지만, 노예제의 확대 및 그 성격의 현저한 변화는 자급자족의 경제단계로부터 시장경제로 변화하면서 출현한 것으로 보인다. 광대한 토지가 소수의 부유한 지주의 손에 귀속되었을 때, 집단적으로 일하는 노예의 사용은 매우 유리한 경영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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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상상 하나 해봅세. 미래에 노예제가 다시 등장할 수 있을까요? 그 가능성에 대해 여기서는 비용을 중심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위의 인용 글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 및 추가 설명을 하겠습니다.

수렵, 식물채집의 단계에서는 노예가 없었다고 하는 데 수렵 즉,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무기로 무장을 해야 하고 사냥감을 찾기 위해 숲이나 들판을 돌아다니는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므로 이들을 노예로 둔다는 것은 어려운 일(무장 반란, 도주 등)이며 노예를 유지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 수 밖에 없음.

이에 비해 농경단계는 노예에게 무장을 해줄 필요가 없고 이동의 자유를 줄 이유가 없으므로 노예를 소유한다는 것이 큰 비용이 안드는 일이 됩니다.

그럼 산업자본주의는 왜 노예제를 반대할까요?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으나 산업자본주의의 등장 이래로 과학 및 기술이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농경사회의 노예는 최소한의 교육만으로 생산에 투입될 수가 있지만 과학과 기술을 익혀야 하는산업자본주의 하의 근로자는 보다 더 많은 교육을 필요로 하며 그에 따라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빠른 기술의 발전은 이전의 기술 및 그와 관련된 교육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기 때문에 노예를 소유하는 것 보다 생산에 필요한 기술의 유무에 따라 고용과 해고를 하는 것이 비용면에서는 유리합니다.

예를 들면 노예제를 유지하기 위해 60이된 A라는 사람에게 새기술을 가르치는 것 보다 노예제를 포기하고 필요한 기술을 가진 B라는 사람을 채용하고 A를 해고하는 것이 비용측면에서 유리하죠.

그럼 이제 처음 가진 상상에 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과학과 기술이 정체된다면 근로자를 교육하는 비용이 줄어 들 것이며 이런 경우 농경사회와 같이 노예유지 비용이 낮아져서 위 인용 글의 마지막 문장을 처럼 '광대한 자본이 소수의 부유한 자본가의 손에 귀속되었을 때 집단적으로 일하는 노예의 사용은 매우 유리한 경영방식'이 될 것이므로 노예제는 부활할 수 있습니다.

역사는 꼭 앞으로만 가는 것인지 아니면 작은 충격으로 인해 뒤로 갈 수도 있는 지 궁금해서 한번 생각해 본 것입니다. 어차피 생각은 자유이므로 이런 허접한 생각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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