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 로버트 치알디니 : p282
스포츠 경기에서 고향 팀이 승리하면 '우리가 일등이다!'라고 외치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이들 관중의 언어 선택이다. 과중들의 환호는 '그들이 일등이다!'도 아니고 '우리의 팀이 일등이다!'도 아니었다. 관중들에 의해 선택된 대명사는 경기에서 승리한 팀과 가장 가까운 거리를 의미하는 '우리'였다.
그러나 고향팀이 패했을 때의 반응은 전혀 딴판이었다. ... 고향 팀이 패배할 때는 그 팀과 자신과의 거리를 멀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대신 '그들'이 대명사로 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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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 '경희대 패륜녀' 이 학생만의 문제일까 2010.5.18
지난 15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경희대 학생에게 어머니가 봉변을 당했습니다'라는 글 ... 속의 '경희대 패륜녀'는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에게 '쓰레기를 치우라'는 명령과 함께 욕설을 퍼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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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될 때 좀 다른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여학생의 소속이 회기동일까 아니면 서천동일까라는 생각을요.
저는 패륜녀는 회기동 소속일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패륜녀가 서천동 소속이면 회기동에서 날리가 났겠죠. 날리가 날 것이라고 단정하는 이유는 이 사건 이전 인터넷 상에서 신촌 y대 본교와 분교생의 쌈질을 보고 느낀 점 때문입니다.
쌈질의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겠고 대충 얘기의 전개는 y대 분교생이 인터넷에 글을 올렸고 글이 문제가 되자 본교생이 문제의 y대 분교생에게 네가 어떻게 y대냐 라고 하자 그 분교생이 내가 먼저 y대라한 적 없다고 주장하더만요.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되었는 데 위에서 인용한 '설득의 심리학'을 보니 좀 이해가 됩니다만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y대 분교생의 태도였습니다. 일부 본교생의 '우리와 너희'에 대한 구분법은 잘못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별소리 못하는 태도 말이죠.
y대에 다니는 y대가 아닌 학생이라. 쩝 - 좀 여고괴담 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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