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4일 수요일

경제학 콘서트 2 : 팀 하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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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Contact를 보면 "우주에는 약 4천억 개의 크고 작은 별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큰 우주 공간에 생명을 가진, 지능이 있는 존재가 우리뿐이라면 그것은 정말 엄청난 공간 낭비가 되겠지..."라는 대사가 나온다고 하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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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약간 응용해서 '경제학 콘서트 2'의 주제를 말하면 "경제학에는 약 4천억 개의 크고 작은 가정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가정을 가진, 지능이 있는 존재가 경제학자뿐이라면 그것은 정말 엄청난 가정의 낭비가 되겠지..."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전편인 '경제학 콘서트'에서는 "희소성의 원칙"이라는 가정을 중심으로 경제 관련 주제를 설명했지만 이번 '경제학 콘서트 2'에서는 "합리성"이라는 가정을 중심으로 경제와는 좀 무관한 결혼, 이혼, 승진, 연봉 등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의 앞부분은 합리성의 정의와 인간을 비합리적으로 보기 보다는 합리적으로 봐야하는 이유를 실험과 실증 자료를 이용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이 합리성을 현실에 적용해서 결혼, 도시생활, 연봉, 선거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지 이런 것까지 경제학의 가정을 이용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란 부분과 그 설명이 기존 (심리학 등에서 행한) 다른 설명 보다 더 (이해하기 쉽다든지, 보다 논리적이라든지 등의 이유로) 유용한지의 부분 때문에 이 책에서의 합리성을 전제로 하는 설명(의 전개)방식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개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서 보기 보단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한, 두번 훅 읽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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