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6일 화요일

삼성을 생각한다 : 김용철


1. 일단 글의 내용은 재벌과 검찰이라는 나름 우리나라 상위 계층의 삶을 보여주는 글로 ㅇㅇ여성지의 A양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기사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재미는 있는데 그닥 남는 건 없습니다.

2. 인간은 기본적으로 공동체 생활을 하기 때문에 개인의 이익을 좀 희생하여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을 미덕으로 알고 있는데 저자 및 저자의 옹호자는 국가라는 공동체의 이익을 좀 더 강조하는 것이고 삼성을 옹호하는 자는 삼성이라는 공동체의 이익을 옹호한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3. 쉽게 생각하면 삼성의 이익이 더 큰 공동체인 국가의 이익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개인이 스스로를 희생하여 국가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과 개인이 다른 누구나 단체를 희생하여 국가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입니다.

4. 이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이야기 하나를 하겠습니다.

어느 왕 앞에 젊은이가 나타나 자기의 아버지가 반란을 일으키려한다고 고하자 왕은 젊은이의 아버지를 처벌한 것이 아닌 젊은이를 처벌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젊은이가 천륜을 어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5. 물론 저자와 삼성은 천륜 관계는 아니지만 인륜 관계는 성립합니다.

6. 그럼 인륜과 국익이라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발생원인은 국익을 위해 나를 희생한 것이 아니라 다른 자를 희생했기 때문입니다.

7. 제목이 삼성을 생각한다가 아니라 김용철을 생각한다였으면 좀 더 좋은 책 내용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8. 삼성에 근무하는 사람들만 보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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