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1일 일요일

언어학습 2 : 언어와 이성

언어학습 2편입니다.

http://emsrnfma.blogspot.com/2010/07/p167.html

요 글의 아랫 부분에서 '새로운 균형'이란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의미를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유태보존의 영향으로 인간은 태어난 후 한동안은 뇌가 계속 자라고 호기심(학습)도 지속됩니다. 그러나 통상 뇌는 20대 전후까지 성장하고 그 후에는 쇠퇴하므로 20대 이후의 호기심(학습)이 지속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게 됩니다.

2. 언어학 책을 보면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범위내에 있다고 합니다. 그럼 언어를 모를 때 배우는 것과 언어를 알 때 배우는 원리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즉 언어 자체를 배우는 시기(언어를 모르므로 생각 없이 배우는 시기)와 언어를 배운 후의 시기(언어를 알므로 생각 있이 배우는 시기)로 구분해서 학습 능력의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3. 유태보존에 의한 학습이 본능(언어를 모르므로 생각 없이 배우는 시기)에 의한 것이라면 '새로운 균형'에 의한 학습은 이성(언어를 알므로 생각 있이 배우는 시기)에 의한 것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균형'에서는 균형이므로 학습 능력 또는 기존에 학습한 내용이 퇴보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에서 균형이라는 의미는 물리학에서 만유인력 또는 중력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어떤 물체가 지구를 벗어나려한다면 엄청 큰 힘이 필요합니다. 비슷하게 균형에서 벗어나려면 엄청 큰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4. 위 내용을 종합해보면 '새로운 균형' 하의 학습 능력 또는 생각하는 능력 또는 이성은 언어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언어는 너의 것도 나의 것도 아닌 우리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입니다. 즉 언어는 나와 너의 사이의 어딘가에 있는 것이 됩니다.

(비슷한 예로 너와 나의 상호작용으로 시장이 너와 나 사이에 있는 것을 생각하면 됩니다.)

5.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이상한 점이 발생합니다. 즉 이성은 나의 것이 아닌 것이 됩니다.

6. 나의 이성은 내 머리 속에 있는 것이 아닌 언어라는 공용 목장에 있는 것이 됩니다. 물론 인간은 자유 의지가 있으므로 이 이성이 공용 목장을 탈출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이 목장을 벗어 날 수 없습니다.

7. 목장을 벗어난 이성은 무엇을 볼까요? 진실, 거짓, 신, 허무 ...

8. 최근에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을 보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생각이 자꾸 이상한 쪽으로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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