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경제학 : 도모노 노리오 : p169-p170
질문 6 : A와 B는 같은 대학을 1년 차이로 졸업하고 두 사람 모두 같은 회사에 입사했다. A는 1년차 급여가 3만 달러이고 그 동안 인플레는 없었다. 2년차 급여는 2%(600달러) 올랐다. B는 1년차 급여가 3만 달러였지만 인플레이션율은 4%였다. 2년차의 급여는 5%(1500달러) 올랐다.
a. 경제적인 조건 : 2년차가 됐을 때, 경제적 조건은 어느 쪽이 더 좋을까?
[A 71% / B 29%]
b. 행복도 : 2년차가 됐을 때, 어느 쪽이 더 행복할까?
[A 36% / B 63%]
c. 업무의 매력 : 입사 2년차가 되자 양쪽 모두 타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어느 쪽이 지금의 직장을 버리고 새로운 회사로 옮길까?
[A 65% / B 35%]
질문이 1번처럼 경제적인 조건에 관한 것일 때에는 거의 모든 답변에서 화폐착각을 찾아볼 수 없다. ... 그러나 2번 처럼 행복도에 관해서는 화폐착각을 나타낸다. ... 때문에 3번처럼 전직할 가능성은 A가 높을 거라는 판단을 ...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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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A와 B의 인플레이션 차가 근무지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고 급여 인상 후 둘의 근무지를 바꾸면 누가 경제적 조건이 좋고 행복할까? 저는 개인적으로 B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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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 도모노 노리오 : p172
질문 9 : 어느 회사는 이익을 내고 있다. 그 회사는 불황 지역에 있고, 심각한 실업은 있지만 인플레는 없다. 이 회사는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이 회사는 금년에 임금을 7% 삭감하기로 했다.
[수용할 수 있다. 38%, 불공정하다 62%]
질문 9' : 어떤 회사는 약간의 이익을 내고 있다. 그 회사는 불황 지역에 있고, 심각한 실업은 물론 인플레이션이 12%나 된다. 이 회사는 금년에 급여 인상은 5%밖에 하지 않기로 했다.
[수용할 수 있다 78%, 불공정하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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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9의 임금 7% 삭감의 경우는 노동 생산성의 변동 없이 급여를 삭감하는 것이라는 점과 삭감의 주체는 경영주와 근로자의 관계에서 결정된다는 것인 데 비해 질문 9'의 인플레이션 12%는 노동생산성이 변동이 없다고 가정(또는 양보)하더라도 삭감의 주체는 국가와 그 국가의 전체 근로자의 관계에서 결정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음.
하여간 다수결에 의해 임금협상을 하는 노조가 있다면 질문9는 거부되고 질문9'는 채택되며 이런 결정은 개인적으로 매우 합리적이라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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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사전에서 인용
1970년대 등장한 '합리적 기대이론'은 경제학에 일대 혁명을 몰고 왔다. 합리적 기대이론이란 가계나 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활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활용해 경제상황의 변화를 합리적으로 예측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정부의 재량적 금융/재정 정책은 무력화되고 만다. 로버트 루카스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이 이론으로 당대를 풍미했던 케인즈 학파에 일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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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기대이론에 따르면 임금의 '하방 경직성' 및 '화폐 환상'은 있을 수 없다고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있으나 위 예에서처럼 임금의 하방 경직과 화폐 환상에는 나름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전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1970년 합리적 기대이론이 혁명을 몰고 온 이유는 무엇인가 아니 다른 말로 이 혁명의 수혜자로 기대되는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것이죠.
<여담> 인간의 경제 상황의 변화를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과 예측에 따른 어떤 행동이 합리적인가는 별개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수식을 사용하여 동일한 것처럼 만든 이론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이론은 경제문제에 대해 수식은 최대한 자제하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접근한다는 마샬의 이론 전개 방식에도 어긋나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 이론을 안 다음부터 시카고학파의 이론을 마음속에서 하나씩 제거해 나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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