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동기와 거시행동 : 토머스 셸링 : p39-p42
그러면 이제는 얼핏 보면 시장 활동처럼 보이지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은 활동에 대해 알아보자. ... 여기 크리스마스카드를 위한 비시장이 있다. 물론 실제로 크리스마스카드 시장이 존재하지만, ...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시장은 누구에게 카드를 보낼 것인지, ... 등을 선택하는 시장이다.
...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낸다는 것은 관습의 영향을 많이 받는, 또는 남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남들이 무엇을 보낼 것인지에 대한 예상에 영향을 받는 '상호 작용적 과정'이다.
... 사람들은 자기한테 카드를 보낼 만한 사람들에게 카드를 보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
... 얼핏 보면 이런 크리스마스카드의 교환을 '자유시장 활동'이라 부를 수 있다. ... 이런 시스템에서는 무슨 일이든 단 하나의 이유 때문에 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꼭 그렇게 돼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 그러나 이처럼 시스템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시스템 자체가 소멸될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없다. 단지 모든 사람이 시스템에 불만이 많고 당장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해서, 사람들이 카드를 그만 보내도록 할 매커니즘이 없기 때문이다.
... 우리는 크리스마스카드의 '자유시장'이 왜 최적의 교환으로 이어지지 않느냐는 의문을 갖는다. 그 답은 이 크리스트마스카드의 '자유시장'이 시장이 아니며, 무엇 보다 최적의 결과를 기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자유시장은 ... 양도할 수 있는 상품들을 자발적으로 알고서 교환하는, 특별한 경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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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인용 중 맨 마지막 문단을 다시 정리하면 '자유 ... 교환 ... 이 ... 최적의 결과를 기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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