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31일 수요일

남과여3

참고 : 남과여1,2


<개인적인 생각 하나>

정치경제학 관련 책의 주된 주장중 하나는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전할 수록 실업자가 증가해서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20세기 전반을 되돌아 보면 자본주의의 발전은 실업자의 증가가 아닌 더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했음을 알 수 있음.

따라서 경제가 계속 발전,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므로 경제가 어느 수준 이상으로 발전, 성장하여 남성 노동자의 수가 모자라기 시작하면 여성 노동자의 공급을 사회가 필요로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죠.

여성 노동 공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여성에게 기존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와 권리를 줄 필요성이 대두됨.

a. 자녀로 부터의 자유 - 피임
b. 남편으로 부터의 자유 - 이혼
c. (고급 노동자로 양성에 필요한) 교육을 받을 권리 - 여성의 대학진학률의 증가

이런 생각에 기초하여 대학교 1,2학년 때는 자본주의의 성장에 따라 여성의 권리는 증대될 수 밖에 없으며 역으로 자본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선 반드시 여성은 그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노동 시장에 참여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하에 모든 여성의 사회 참여를 찬성했죠.

<개인적인 경험 하나>

대학 2학년쯤 친구와 술을 마시면서 친구는 여성의 사회 참여를 인정하는 남자는 못난 놈이라 주장했고 저는 위와 같이 생각하고 있어서 찬성했고요. 답도 없는 주제로 참 말 많이한 걸로 기억됩니다.

<개인적인 경험 하나>

예전 제 여자 동기 한 명은 자신이 취업하려는 목적은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은 자아실현을 위해 커리어 관리가 필수라서 한다는 군요.

이 얘기를 듣다가 생각이 난 건데 자아실현을 하기 위해서 꼭 취업이 필요한가라는 것과 동기가 이 생각을 하게된 것이 자신의 자유로운 생각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여성 노동을 필요로 하는 사회의 보이지 않는 조정에 의한 것인지가 궁금해졌습니다.

결국 남편과 가족으로 부터 석방된 여성은 직장과 자본에 구속된 것이지요. 다른 말로 표현하면 10평짜리 감옥이나 100평짜리 감옥이나 자유가 없기는 마찬가지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에 반대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적극 찬성하지도 않기로 했죠. 같은 논리로 남성의 노동 시장 참여에 반대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적극 찬성하지도 않기로 했죠.

<개인적인 경험 하나>

아까 그 2학년쯤의 친구와 4학년쯤에 다시 술을 마시면서 동일한 주제로 얘기를 했는데 그 친구는 현대 사회에서 혼자 벌어서는 원하는 만큼 생활을 할 수 없으므로 여성도 일을 해야한다고 주장했고 전 위의 생각대로 약간의 반대쪽으로 주장했죠.

그러고 보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사람의 생각도 참 많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2010년 3월 30일 화요일

동화 : 백설공주


Snow White는 백설공주의 영문명인데 순서대로 한글식으로 명하면 Snow(설) White(백) 설백이 되겠군요. 설백공주는 좀 어색하고 설백장군이 더 잘 어울리는 듯 하군요.

<한국드라마로 재탄생 할 백설공주>

백설공주는 적국의 설백장군을 사랑했지만 적국 사이의 공주와 장군의 사랑은 이루어 질 수 없는 비극적인 사랑이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 었으며 둘은 죽으면서 다음 생에서는 꼭 부부의 연으로 다시 태어 나자고 약속하며 죽는다.

아버지와 계모 밑에서 착하고 예쁘게 자란 백설은 자신의 힘으로 학비를 마련해서 대학을 꼭 어렵게 졸업한 후 계모의 친딸인 성질은 더럽지만 예쁜 여동생과 세계적인 재벌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백설은 7명의 직장 동료의 도움으로 승승장구하는 한편 우연히 알게된 직장 내 동료 설백이라는 남자와 사랑을 하게 되는 데 그는 그 재벌회사의 둘째 아들인 것을 한참 후에 알게 된다.

그런데 계모의 친딸은 백설의 남자 친구가 재벌회사 둘째 아들이라는 사실은 알고 둘 사이를 갈라 놓은 후 자신이 그 재벌아들과 사귀기로 맘 먹고 음모를 꾸며 백설을 사과잼 공장 판매 책임자로 보내고 고의로 사과잼에 식중독을 일으키게 만들어 백설을 어려운 처지로 몰고 간다.

이때 백설의 남자친구는 이 모든 것이 백설의 여동생의 음모임을 밝혀내자 백설의 동생은 갑자기 착해지고 백설과 남자친구의 사이는 더욱 가까워져 결혼을 약속하고 양가는 상견례를 가지게 된다.

상견례장에서 백설의 계모는 백설의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자신의 첫번째 사랑한 남자였으며 백설의 남자 친구는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의 친아들임을 알게 되어 둘의 결혼을 반대하게 된다.

계모의 반대로 사랑하지만 서로를 멀리하던 둘은 난장이가 주최한 파티에 참석하게 되고 난장이의 사전 계획에 따라 둘은 뽀뽀 이벤트의 벌칙자가 되어 서로에게 뽀뽀를 하게되고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백설의 계모는 친딸에게 비밀을 조건으로 문밖에서도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설백이 자신의 친아들임을 얘기하며 둘 사이를 갈라 놓는 일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다 마침 지나가던 난쟁이들이 이 모든 얘기를 듣게 된다.

이 모든 사실이 모든 가족에게 알려지고 양가는 회의 후 둘의 결혼을 허락하지만 우연히 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백설에게 불치의 병이 있음을 알게 된다.

백설과 설백은 아름다운 석양의 바닷가에서 둘만의 최후의 시간을 보내며 드라마는 끝이 난다.

<백설공주의 한 장면>

Realizing that Snow White was still alive, Queen disguised herself as an apple seller and visited Snow White

an old woman : (with an energetic voice) I have delicious apples. Try my apples. oh, you are very beautiful. I want to give this apple to you.

Snow White : (delighted) Thank you. I will enjoy this.

Once Snow White joyfully took an apple, the queen went back to her castle. Mean while Snow White took a bite on the apple and fell down.

노파는 백설공주에게 맛있는 사과를 판매했습니다. 단지 사과에 독이 있다는 얘기만을 안했을 뿐이죠. - 정보고의누락

2010년 3월 29일 월요일

남과여2

참고 : 남과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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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2 : 팀 하포드 : p117-p118

20명의 독신남과 20명의 독신녀가 한 방에 모여 있다고 상상해보라. 이곳은 '결혼 슈퍼마켓'이다. ... 남녀가 짝을 지어 계산대로 오면 100달러를 받고 그곳을 떠날 수 있다. ... 여기서는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파트너가 뛰어나고, 여러분은 아무 조건 없이 현금을 챙길 수 있다. ... 남녀가 ... 50대 50으로 나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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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2 : 팀 하포드 : p118-p120

그러나 남녀의 수가 불균형하다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 결혼 슈퍼마켓에 20명의 미혼 여성과 19명의 미혼 남성이 있다고 상상해보자. ... 혼자 남은 여성은 집에 빈손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걱정에 휩싸여 ... 40달러만 받겠다고 할지도 모른다. ... 그녀의 라이벌은 ... 30달러만 받겠다고 맞받아칠 것이다. 이런 식으로 금액은 ... 떨어지고 결국 ... 남성은 99.99달러를 받게 되지만 여성은 1센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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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 하나

제 친구 중에 한 명이 자신의 여자 친구의 과거를 얘기하며 자신은 그걸 문제 삼지는 않았다고 한 적이 있는 데 실은 그 친구의 여자관계가 더 복잡하다는 게 문제죠. 들리는 얘기로는 7명의 여자를 요일 별로 만났다는 얘기도 있었는 데 ... 쩝 ... 진실은 잘 모르겠네요.

하여튼 이 얘기를 듣다 생각이 든 건 데 남녀가 사귀기 위한 접근은 1대1 접근이 아니라 다수 대 다수의 접근이 겠구나란 생각이죠. 한 남자는 다수의 여자에게 관심을 표하고 한 여자는 자신에게 관심을 표한 다수의 남자 중 한명을 고르는 것이지요.

즉, 위의 말을 달리 표현하면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 것이 아닌 미인이 용기 있는자를 선택한다는 것이죠.

아래의 인용은 최종 선택권은 여성에게 있다는 점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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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2 : 팀 하포드 : p123

진화생물학자인 로버트 트리버스는 ... 남성의 무차별적 섹스와 여성의 좀 더 조심스러운 행동은 의식적인 선택이 아닌 진화의 결과이기 때문에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 이 사실은 실험에서도 확인된다. 즉 한 여성을 남성에게 접근시켜 섹스를 제의하게 하자 네명중 세 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그러나 여대생들 중에는 그런 제안에 응하는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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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인용처럼 선택권이 여성에게 있다면 결혼 슈퍼마켓의 극단적 상황은 발생할 수 없습니다.

결혼 슈퍼마켓의 실질적인 모습은 남성이라는 공급업자가 사랑이라는 상품을 여성이라는 수요자에게 판매하는 것이며 판매 방법도 개방된 공간에서 모든 커플이 한꺼번에 라이벌들이 서로를 의식하면서 매매를 진행하는 것(짝을 이루는 것)이 아닌 경매 방식과 유사하게 여러 남자가 한 여자에게 제안을 하고 한 여자는 그 중 한명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이 경매 방식은 동시에 진행되든, 순차적으로 따로 진행되든 결과는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이유는 경매 방식의 원인이기도한 한 남자가 여러 여자에게 공급을 하려는 가공급(가수요의 반대)의 존재 때문이지요.

이 때 여성이 검토할 사항은 다른 이에게 경락되기 전 내가 경락 받으면 되므로 여성은 선택의 순서를 정하는 것과 경매가를 높이기 위한 (너무 늦지도 너무 빠르지도 않은) 적정한 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할 뿐이죠.

경매 방식의 남녀 짝짓기의 경우에는 '경제학 콘서트 2'와는 달리 어느 정도까지의 성비 불균형이 있어도 균형가격의 수준에는 별 영향을 못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일 듯합니다.

2010년 3월 28일 일요일

영화 : 오즈의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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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검색에서 인용

Chapter 7. Wishes Come True
...
Oz : Well. I'm so sorry Dorothy. I can't help you.
Dorothy, Toto : What do you mean? You can't take me back home?
Fairy : Don't worry, Dorothy. You can ask your shoes to take you home.
Dorothy : Really?
Fairy : Yes, Are you ready Dorothy?
Dorothy : Yes, We can go home now. Let's go Toto!
All : Oh, no.
Dorothy : Bye all! Magic shoes, please take us back home.
All : Good-bye! Dorothy.
Dorothy : Good-bye!
All : Dorothy! Remember Oz!! Good-by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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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도로시와 토토가 우연히 오즈의 마법왕궁으로 간 후 친구(허수아비, 양철 사나이, 겁장이 사자)와 함께 한 여행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

2010년 3월 25일 목요일

복권과중고차6

<참고>
복권과중고차 1,2,3,4,5

<누구도 사과를 사먹을 수 없다>
나는 오늘 사과를 먹고 싶어서 시장에 가서 사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좀 생각해보니 난 어떤 것이 맛있는 사과인지 모르지만 과일집 주인은 나 보다 어떤 것이 더 맛있는 사과인지 알고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즉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나는 결코 내 돈의 가치를 뛰어 넘는 맛있는 사과는 먹지 못할 것이다. 즉 나는 거래(사과 구입)를 통해 손해를 볼 것이다. 이런 정보의 비대칭성은 우리 모두에 해당할 것이므로 이 지구상 그 누구도 손해를 보지 않고서는 사과를 사먹을 수 없고 그에 따라 사람들은 사과를 안 먹게될 것이다. 이것이 누적되면 사과를 먹어본 사람은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며 이에 따라 사람들은 사과가 무엇인지 모르게 될 것이다.

유일한 예외는 자신이 직접 길러서 사과를 따 먹는 로빈슨 쿠르소만이 유일하게 사과가 무엇인지 또 맛은 어떤지를 알고 먹을 수 있을 뿐이다. 즉 우리는 사과를 먹기 위해선 무인도에 표류를 해야한다.

(우씨 *_* 이것이 먼소리여)

<사과 사먹기>
시장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물건의 품질 등에 대한 정보는 구매자가 생산자나 판매자 보다 많이 알기 어렵다. 그렇지만 오늘도 여전히 시장에서는 많은 물건이 판매되고 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정보의 비대칭이 넘쳐나는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팔수 있다니 단지 놀라울 뿐이다.

아마 제가 위의 얘기를 사과집 주인 아자씨에게 한다면 아자씨는 어떤 반응일까요?
1. 같이 위 문제로 고민을 한다.
2. 같이 위 문제로 운다.
3. 웃은 후에 (맛 없으면 반품해준다 등의) 품질보증을 해준다.

여기서 정답이 나뉘는데 경제학자는 1,2번을 정답으로 생각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3번을 답으로 생각하겠죠. 이에 따라 우리와 로빈슨 쿠르소는 사과를 먹게되었지만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사과를 못 먹는 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있죠.

<가격과 가치>
경제학의 기본 원리를 생각해보자.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구입 전의 정보의 많고 적음이 아닌 구입 후의 제품의 가치 빼기 가격의 차이가 양이냐 음이냐가 중요합니다.

양인 경우 - 100원짜리 가치의 물건을 시장에서 10원에 팔 경우 이에 해당하는 데 이 때는 가격이 100원이 될 때까지 수요가 증가해서 가격=가치가 되겠죠.

음인 경우 - 10원짜리 가치의 물건을 시장에서 100원에 팔 경우 이에 해당하는 데 이 때는 상품이퇴출되거나 가격이 10원이 될 때까지 수요가 감소해서 가격=가치가 되겠죠.

즉, 시장에서 확인되는 모든 가격은 가치와 거의 일치한다고 봐야하므로 가격에 충분할 정도의 정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평생 사과의 구매 횟수는 25이상인가 이하인가?>
살다 보면 아니 살기 위해 꾸준히 또는 여러번 구매해야 하는 물건도 있고 평생 한, 두번 구매하면 끝나는 것도 있고 비싼 것도 있고 싼 것도 있습니다. 아마 자동차처럼 한, 두번 구매하는 것들 중에는 비용이 많이드는 것이 많을 것이고 여러번 구매하는 것들중에는 싼 것들이 많을 겁니다.

그럼 이 둘 간에는 구매방법이 같을까요 다를까요. 다르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통계학 상에 표본의 수가 25개가 넘으면 정규분포와 같아지므로 상품이 구매 횟수가 25이상일 경우에는 위험-효익(=상품의 가치)을 통계적으로 예측할 수 있음. 따라서 시장에서 사과를 사먹을 때 사과의 가치 이상으로 비용을 지불할 소비자는 없을 것이므로가 소비자는 손해를 볼 일은 거의 없음.

구매횟수가 25이하인 경우 구매자는 구입 물건을 하나 하나씩 파악해야함. 그러나 이건 구매자의 입자에서 본 것이고 판매자의 경우 판매 물건은 거의 25개 이상이 많으며 이 경우 정규분포를 따르기 때문에 위험-이익에 대한 예측을 경쟁업체도 파악 가능하게되며 이 정보에 따라 경쟁업체의 진입과 퇴출이 이루어져 가치와 일치하는 가격을 구매자에게 제공하게되어 소비자가 사과를 구입한다고 손해를 볼 일은 거의 없음.

또한 도소매업자의 경우도 거래를 25 이상 할 것이므로 가격은 더욱 더 가치에 접근하게 됩니다.

자, 이렇게 되어서 우리뿐 아니라 경제학자들 역시 그들이 시과를 구매할 때 필요한 가치(또는 정보)가 반영된 가격을 알게 되어 사과를 사먹게 되었습니다.

즉,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입니다.

<백설공주의 사과 맛보기>
다음의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인가요 아니면 사기 때문인가요?

1. 백설공주의 계모가 사과 장수로 위장해 백설공주한테 사과를 먹이는 경우(정보 고의 누락)
2. 시장에서 만병통치약을 판매하는 약장수의 경우(거짓 정보 제공)

정보의 비대칭성의 특수한 형태인 사기나 이것에 준하는 것만이 정보의 비대칭성이 문제가 되며 시장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움.

정보의 비대칭성 - 정보량의 차이
사기 - 정보의 고의적 누락 및 거짓 정보의 제공

<생각>
약간 오즈의 마법사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엄청 글을 많이 썼지만 결국 문제의 해답은 경제학의 기본 원리인 가격은 가치를 벗어 날 수 없다로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가치와 가격이 상이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앞의 복권, 중고차 등의 분석을 통해 해결되었습니다.

단지 사기(나 이것에 준하는 것)만이 시장 스스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 Contact

과학자이자 작가인 '칼 세이건'의 1985년 작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조디 포스트'가 주연한 SF작품

TV로 봤는 데 전반적으로 기억에 남는 건 별로 없고 '경제학 콘서트2'에서 인용한 부분이 다군요.

2010년 3월 24일 수요일

경제학 콘서트 2 : 팀 하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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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Contact를 보면 "우주에는 약 4천억 개의 크고 작은 별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큰 우주 공간에 생명을 가진, 지능이 있는 존재가 우리뿐이라면 그것은 정말 엄청난 공간 낭비가 되겠지..."라는 대사가 나온다고 하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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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약간 응용해서 '경제학 콘서트 2'의 주제를 말하면 "경제학에는 약 4천억 개의 크고 작은 가정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가정을 가진, 지능이 있는 존재가 경제학자뿐이라면 그것은 정말 엄청난 가정의 낭비가 되겠지..."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전편인 '경제학 콘서트'에서는 "희소성의 원칙"이라는 가정을 중심으로 경제 관련 주제를 설명했지만 이번 '경제학 콘서트 2'에서는 "합리성"이라는 가정을 중심으로 경제와는 좀 무관한 결혼, 이혼, 승진, 연봉 등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의 앞부분은 합리성의 정의와 인간을 비합리적으로 보기 보다는 합리적으로 봐야하는 이유를 실험과 실증 자료를 이용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이 합리성을 현실에 적용해서 결혼, 도시생활, 연봉, 선거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지 이런 것까지 경제학의 가정을 이용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란 부분과 그 설명이 기존 (심리학 등에서 행한) 다른 설명 보다 더 (이해하기 쉽다든지, 보다 논리적이라든지 등의 이유로) 유용한지의 부분 때문에 이 책에서의 합리성을 전제로 하는 설명(의 전개)방식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개인차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서 보기 보단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한, 두번 훅 읽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