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30일 목요일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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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7-p39

'편도체 납치'와 이성적 사고의 죽음

핵심은 '편도체'라는 이름을 가진 뇌의 한 부위다. 당신의 뇌 안 쪽 깊숙이 아주 작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편도체는 위협이 감지되면 즉각 행동을 개시한다. ...

당신의 뇌에서 '논리'를 담당하는 부분인 전두엽 역시 위협적인 상황이 닥치면 경계태세에 들어간다.

하지만 뇌의 바깥쪽에 있는 이 부위는 눈앞에 닥친 위협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늘 그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당신의 몸은 편도체에게 주도권을 넘겨줌으로써, 신호를 직접 지시하거나 전두엽에서 오는 신호를 무시할 수 있도록 힘을 부여해준다. ...

우리는 '편도체 납치'라고 부른다. 이 용어는 '감성지능'의 창시자인 심리학자 다니엘 골만이 처음 만들어냈다. ...

다니엘 골만은 이 개념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편도체 납치를 겪는 순간에는 감성지능이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이다.

만약 편도체 납치가 극에 달해 있는 누군가에게, 사실과 논리를 이야기한다면 괜한 시간낭비일 뿐이다. ...

두려움에 쌓이고 분노에 가득 찬 반항적인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과 관련해 앞으로 배우게 될 기술들이 바로 그런 것이다. 편도체 납치를 막는 것 말이다. 그렇게 하면 '인간의 뇌'에 말을 걸 수가 있고, 당신의 말이 먹혀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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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의 핵심 개념 하나 : 편도체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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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0-p42

'거울 신경세포'라는 마법의 물질

동료가 종이에 손가락을 베면 당신도 움찔하고, 영화 속 영웅이 여주인공을 구해내면 당신도 환호성을 지른다. 순간적으로, 그 사건이 마치 나 자신에게 일어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

수년 전 ...학자들은 원숭이가 공을 던지거나 바나나를 먹을 때 특정한 신경세포들이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 놀라운 사실은 ... 1번 원숭이가 공을 던지는 모습을 지켜본 2번 원숭이의 뇌는 마치 자신이 공을 던진 것 같은 반응을 보였다. ...

원숭이와 마찬가지로 인간에게서도 거울처럼 기능하는 신경세포가 발견되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세포들이 바로 인간이 가지는 '공감능력'의 바탕이 된다. ...

우리들로 하여금 타인을 돌보는 박애를 실천하게 하려고, 자연이 이 세포를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거울 신경세포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 새로운 의문이 생긴다. ...

임상에 근거한 내 이론은 이렇다. 우리는 끊임없이 세상을 거울처럼 반영하면서 세상의 요구에 순응하고 세상의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가 세상을 반영할 때마다, 우리는 그 보상으로 누군가 역시 우리를 거울처럼 반영해주기를 갈망하게 된다. 그 갈망이 채워지지 않으면 내가 '거울 신경세포 수용채 결핍'이라고 부르는 것이 자라난다. ...

그래서 이 책에 소개할 가장 강력한 기술의 상당수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거울처럼 반영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설령 당신이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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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책의 핵심 개념 둘 : 거울 신경세포 수용체 결핍

3. 이 책의 거의 대부분은 상대방을 '편도체 납치'로부터 구하고 '거울 신경세포 결핍'을 충족시켜 주는 것이며 원제 'JUST LISTEN'가 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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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8

나는 잠시 말문이 막혔지만, 애써 말을 생각해냈다. "그럴지도 모르죠. 아마 알고 싶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그것도 빠리 말해버리지 않으면 선생님이 미쳐버리고 말 겁니다."

그토록 심각한 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그런 대담한 말을 뱉었다는 데 스스로도 놀라서 계속  그의 눈만 쳐다보고 있었다.

p185

이성적으로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 채, 나는 이렇게 말하고 말았다. "그렇게 힘든 일인지 정말 몰랐습니다. 만약 당신이 자살을 한다 해도 당신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당신이 그리울 거예요. 하지만 충분히 그럴 만한 상황이었으이라는 건 이행할 수 있을 겁니다." 말을 뱉어놓고 나는 깜짝 놀랐다. 환자에게 자살을 해도 좋다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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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쓴이의 편도체가 납치되는 순간 ... ?

5. 글쓴이가 이런 말을 하게 된 사전 배경 이야기는 책읽는 재미를 위해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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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8-p129

부부싸움의 가장 흔한 원인이 바로 부조화다.

나를 찾아왔던 30대 부부 로버트와 수전의 예를 들어 보자. 이들 부부가 다투는 이유는 주로 프랭크의 퇴근시간이 늦을 때 수전에게 미리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수전이 너무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 아닌가? ...

부조화의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무력함을 느낄 때 최악의 행동을 한다는 점이다.

가족에게 소리를 지를 때,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큰소리를 칠 때, 혹은 고객이 서비스센터 담당자에게 고험을 칠 때, '고함을 치는 사람'은 상대가 자신의 말을 잘 듣고 고려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다시 말해, 고함치는 사람은 자신이 위협을 하거나 겁을 준다고 느끼는 대신, 오히려 자신의 무기력하고 보잘 것 없다는 느낌에 사로잡혀 있다.

이것은 가장 심각한 부조화로 항상 끝이 좋지 않다.

부조화는 누군가를 설득하는 일을 방해하고 다른 사람이 나를 설득하는 것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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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와 고양이의 부조화 :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

강아지는 반가우면 꼬리를 들고 위협을 느끼면 내리고, 고양이는 위협을 느끼면 꼬리를 들고 반가우면 내린 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첫 만남에서 강아지는 고양이에게 반가움의 표현으로 꼬리를 들고 이것은 고양이에게는 위협적인 느낌을 주어 고양이도 꼬리를 듭니다.

강아지는 이 모습을 보고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알고 고양이에게 다가가고 고양이는 더 큰 위협을 느껴 공격을 합니다.

한번 공격을 받은 강아지가 꼬리를 내리면 고양이는 반가움의 표현으로 알고 꼬리를 내리고 강아지에게 가면 강아지가 공격을 합니다.

그래서 강아지와 고양이는 그냥 사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만나면 싸운다고 합니다.

선순환이 아닌 악순환의 대표적인 예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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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7-p168

사이코패스 ... 들은 우리들과 생물학적으로, 감정적으로 매우 다르다. 100명당 1명꼴로 사이코패스가 존재하며, 이들 대부분은 감옥에 가 있지 않다.

사실 고전적인 사이코패스의 핵심적인 특징인 냉정함, 공감능력 부족, 자기중심주의, 무자비함 등은 그들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로 만들어 준다. ...

그들은 또한 성적으로 적극적이고 겉보기애 매력적이기 때문에 상당수가 남녀관계에서도 재능을 발휘한다. ...

당신도 살다 보면 이런 사람을 한 명 정도는 만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그렇다면 꼭 이렇게 하라.

도망쳐라.

힘껏 달려라.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리를 잘라내야 한다면 그렇게라도 하라. ...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이코패스를 이성적으로 설득하려고 노력하거나 감정적으로 움직여보려는 실수를 저지른다. ...

나는 정신과 의사로서 사람을 설득하는 일이 직업이고 그 일에 정말 능숙한 사람이다. 하지만 내가 이 책에서 소개한 어떠한 접근방법도 사이코패스에게는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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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사이코패스=호모 이코노미쿠스 ?

만약 사이코패스의 핵심적인 특징이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특징과 대부분 일치한다고 생각하면 사이코패스를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은 경제, 경영서적에 충분히 널려있습니다.

이 둘은 다 인센티브에 반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이코패스인 성공한 사업가가 성공 전부터 자신의 본 모습을 보일 것은 아닐테고 어느 정도 성공 후부터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점은 역으로 적절한 미끼만 던지면 달려는 물고기처럼 적정한 인센티브만 주면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기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 수 있게 할 수도 있다는 말이 됩니다.

한가지 이 방법의 문제는 누가 이런 걸 할까란 것입니다.

귀찮게 ...

8. 누가 이런 걸할까? 이이제이

만약 사이코패스 a, b와 호모 이코노미쿠스 c, d 이렇게 4명이 있다고 생각합시다.

그러면 여기서 조합은 총 x개가 됩니다.
(a,b), (a,c), (a,d), (b,c), (b,d), (c,d)
(a,b,c), ...

(a,b)의 경우 : a가 b를, b가 a를 통제하면 됩니다.
나머지 경우도 동일

진정한 '이이제이'

9. 이것을 가능케 하는 사이코패스 확인 벙법은?

다른 책에서 인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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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3-p234

요즘엔 대화를 잘 안한다. 주로 'xx'를 한다. 연인이나 부부는 저녁식사를 하면서 휴가계획에서 섹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해 oo을 한다. 부모는 학교생활과 숙제를 놓고 자녀들과 oo을 한다. 관리자는 명령할 때를 제외하면 대개 oo을 한다. ...

정보 교환이나 계약과 oo이 목표라면 'xx'도 괜찮은 방법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xx는 상대방의 마음을 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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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여기서 xx와 oo에는 어떤 단어가 들어갈까요?

답은 책 읽는 재미를 위해 생략

xx를 알 수 있는 힌트를 위한 그림


글자만 보이면 xx가 먼지 알 수 있습니다. 참 쉽죠 잉.

oo을 알 수 있는 힌트를 위한 그림


뒤에 있는 글자를 보면 oo이 먼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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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7

누가 백만 달러를 준대도 이 이메일을 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형편없는 하루를 보냈든, 사람들이 나에게 무례하고 짜증 나게 굴었든, 주변이 온통 우울함으로 가득 차 있든 관계 없이, 나는 내가 중요한 존재라는 걸 안다. 내 지갑 속에 내가 중요한 존재라고 말해주는 편지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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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20일 월요일

리오 브라질 :외식


1. 고기를 무한 제공한다는 말에 감.

2. 기본으로 3가지 종류의 고기를 순차적으로 줌.

3. 그런데 3번 다 흰 접시에 고기 하나만 덩그러니 줌.

4. 샐러드, 밥, 감자 등의 기본 재료를 먼저 주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접시에 담으면 되지만 처음 보면 좀 희한함.

5. 고기는 무한제공이라는 데 배불러서 더는 못 먹음. 점심 안 먹고 3시 쯤부터 먹기 시작했는데도 기본 제공하는 3덩어리의 고기만 먹음.

6. 가격 대비 만족한다고 해야하나?

7. 상호가 리오 브라질이라 딱 보기에도 브라질 음식다운 것이 나올 거라 생각했는 데 그건 아님.

8. 개인적으로 차라리 일반 고기집에서 판매하는 부위별 고기가 더 입맛에 맞는 듯

2011년 6월 19일 일요일

보이지 않는 고릴라 :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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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5

체스와 달리 유머 감각을 점수로 매기는 시스템은 없다. 그러나 지난 한 세기 동안의 심리학 연구를 통해 얻은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있다. 거의 모든 자질은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을 만큼 잘 측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머 감각처럼 ... 사람들이 무엇이 재미있는지 아닌지 판단하는 데 매우 일관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언뜻 측정이 불가능해 보이는 많은 자질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름다움이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여러 명의 얼굴을 보여주면서 매력도를 판단해달라고 부탁하면, 개인적인 취향과 선호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매우 일관성이 있는 순위를 내놓는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슈퍼모델이 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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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측정하기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우회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인듯합니다.

공식과 법칙 발견도 중요하지만 이런 방법론을 발견하는 것도 무척 중요할 듯합니다.

누구도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유머와 미를 우회적인 방법인 일관성으로 측정하는 방법은  읽는 동안 약간의 전율도 느꼈습니다.

물론 일관성이 유머와 미의 본질을 얼마나 설명하지는 별도의 문제입니다. 즉 어떤 것에 대해 일관되기만 하면 "다냐"라는 얘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만 이런 얘기라도 나올 수 있는 상황과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없는 뜬 구름 잡는 소리는 분명 구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A라는 신을 꾸준히 믿는다고 해서 그 신의 존재를 증명하거나 신의 의미를 증명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2.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을 만큼 잘 측정될 수 있다."

작가의 좋은 태도라고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저 같은면 잘 측정되면 과학이라고 말할 것 같은데 저자는 다르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윗글을 잘 보면 단지 조사 방법이 과학적이지 결과가 과학적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리고 저의 생각은 방법이 과학이면 결과도 과학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저와 저자와의 생각과 태도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작은 태도의 차이가 좋은 글과 덜 떨어지는 글 간의 큰 차이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3. 고슴도치의 미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이쁘더라"

a. 고슴도치 어미의 '일관된' 입장 : 고슴도치 새끼는 이쁘다

b. 인간의 '일관된' 입장 : 고슴도치 새끼는 안 이쁘다.

c. 양자의 '일관된' 차이 : 그럼 고슴도치새끼는 이쁜가?

4. 앞 부분에는 흥미 위주의 글이 주로 있고 뒷 부분으로 가면 위 인용처럼 진지한 내용의 글이 많이 나옵니다.

뒷 부분의 진지한 글은 저자의 진심이 담긴 글이라고 생각되어서 그런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앞 부분에서 느낄 수 없던 그 흥미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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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2

모든 사람이 항상 자기 능력을 과장하고 다른 사람을 속이려 허세 덩어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는 말라.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가끔 정반대의 문제로 고민한다.

... 크루거와 더닝의 유머 감각이 상위 25퍼센트에 속하는 실험 참가자들은 실제 자기들보다 덜 재미있는 학생들 숫자를 더 적게 잡았을 만큼 자신의 유머 감각이 얼마나 뛰어난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지나친 자신감은 더 흔하고 더 위험하지만, 이런 자신감 부족도 분명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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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숫자 놀이

a. 24명 나누기 4는 6, 6, 6, 6명

b. 24명 나누기 3은 8, 8, 8명

c. 인간은 확률을 상중하 3등분한다고 가정하는 일부 행동경제학의 가정을 차용하면 상위 25%의 상위자 6명은 유머있는 사람을 상중하 각 8명식 나눌 것이므로 자신 보다 못한 사람이 16명으로 판단해야하는 데 이는 실험의 75%인 18명 보다 2명이 적은 숫자임.

d. 결국 2가지의 가정이 가능

하나는 행동경제학이 틀렸다.

둘은 유머 감각이 상위자가 사람들을 웃길라고 거짓 겸손한 척하는 것이다.

판단은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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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1-p182

... 로젠블리트는 자신이 '호기심 많은 꼬마' 게임이라고 이름 붙인 게임을 시작한다. 그는 게임 방식을 이렇게 설명했다. "내가 질문하면 당신은 대답하고, 그럼 난 또 '그건 왜요?'라고 묻습니다. 난 호기심 많은 다섯 살짜리 아이가 되어서 각 단계의 설명을 들으며 당신이 정말 짜증 날 때까지 '그건 왜요?'라고 계속 되물을 겁니다."

이 간단한 실험에서 사람들은 예상과는 달리 굉장히 빨리 포기했다. "그건 왜요?"라는 질문 한두 개만 더 해도 사람들은 대답을 못하고 자신의 지식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금방 깨달았다. ...

당신은 xx가 무엇을 하는지에 관한 지식을 그렇게 되는지에 관한 지식으로 착각을 했으며, xx에 대한 익숙함을 참된 지식으로 착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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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기서 xx는 무엇일까요?

책 읽는 재미를 위해서 해답은 생략합니다.

힌트 : xx를 입력한 후 구글 이미지 검색한 것 중 한 그림




7. '질문 하나만 더' 사절

어쩐지 싫더라. 할말도 없고 ...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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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5-p207

기업들은 제품을 팔기 위해 지식착각을 이용한다. 기술적 세부사항을 강조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제품에 관해 실제보다 많이 알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

디지털 신호를 보내는 케이블의 과장 광고는 더욱 재미있다. 케이블의 기능은 디지털 신호를 구성하는 0과1을 전달할 수 있으면 그만일뿐, 철사와 만들어진 재질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

그러나 HDMI 케이블 가격은 10배 이상의 차이가 날 정도로 다양하다. ... 심지어 데논은 오디오기기에 사용하는 1.5미터 길이의 이더넷 케이블을 500달러에 판다. 아마존닷컴에 소개된 제품 설명은 다음과 같다. ...

순도 높은 구리선을 이용해서 만든 이 케이블은 진동으로 생기는 부작용을 완전히 제거하도록 설계되었으며, ... 케이블 보호재로 주석이 섞인 구리 합금이 사용되었으며, ...

이 제품을 구입한 사람도 있겠지만, 리뷰어들의 지적처럼 케이블로 전달되는 신호는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이기 때문에 이 케이블과 동네 할인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평펌한 케이블의 차이는 거의 없다. ...

아마존닷컴에 올라온 이 제품에 대한 수백 개 리뷰는 대부분 비꼬는 글이었으며, 소비자 댓글 중 가장 많이 쓰인 단어들은 '허풍', '엉터리', '돈 낭비', '바가지', '양심 없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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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예전에 읽은 의 좋은 홍보 방법의 하나로 등장하는 기술적 세부 사항의 강조도 하나의 사기일 수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책의 의도는 제품 생산자의 장점을 잘 드러나게 홍보하는 방법을 설명하려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론 사기치는 방법을 설명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전 제품 처럼 일반 제품에 있는 사용 설명서에 사용상 주의 사항이 있듯 위 책에서 잘못 사용하여 소비자를 속이지 말라는 또는 속지 말라는 등의 주의 사항도 같이 썼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왜 대부분의 경영서적과 자기 개발서 등에는 이런 주의 사항이 없을까요?

돈?

9. 개인적인 경험으론 이런 사기는 속기 전에는 사실인지 아니면 사기인지 알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죠.

위 케이블의 예에서도 리뷰가 사용후 후기라면 '허풍', '엉터리', '돈 낭비', '바가지', '양심 없는' 등의 의견을 남긴 최소 5명은 구입 후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안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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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2-p213

인간은 수천 년 동안 날씨를 예측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일기예보는 150년도 안된 1869년 9월 1일, 신시내티에서 "오늘 저녁은 흐리고 따뜻함, 내일은 맑음"이라는 인쇄물로 처음 등장한다.

1920년이 되어서야 일기예보에 확률을 덧붙이는 방법으로 퍼센트를 사용하기 시작했 ... 다. ...

1977년부터 1979년까지 2년 동안 15만 건이 넘는 강수 확률은 거의 들어 맞았다. ...

일기예보 중에서도 정확한 예보는 다른 종류의 예측 및 추론과 무엇이 다를까?

비 올 확률 60퍼센트라고 한 기상학자의 말은, 현재 기상조건을 바탕으로 비가 올 확률을 계산한 것이다. 이런 예측은 장기간 계속해나갈수록 더욱 정확해진다. 기상학자는 이전 예측에서 피드백을 받아 자신의 예측을 계속 조정한다. ...

기상요원의 예측을 완벽하게 그리고 즉시 피드백 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확률에 대한 지식이 정확해진다는 점에서 일기예보는 다른 종류의 예측과 다르다. 일례로 1966년에서 1978년 사이에 36시간 후 강수예측 기술은 두 배가량 향상되었다.

우리도 기상캐스터처럼 적절한 피드백을 받아야 자신의 판단을 제대로 가늠하고 지시착각을 없앨 수 있다. ...

사진이든, 사람 사이의 관계든, 기업경영이든, 실수를 바로 피드백 받지 못하면 발전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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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우연히도 비가 꽐꽐 오는 장마철에 이런 내용을 인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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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4-p236

통계학자와 사회과학자들은 정확한 인과관계를 찾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상관관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발한 방식을 개발해왔다. 그러나 연관성이 인과관계가 맞는지 확실하게 검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명심하라, 유일한 방법이다!)은 실험해보는 것이다. 실험하지 않으면 연관성의 관찰은 단지 우연의 일치를 찾아내는 과학적 수단이 되고 만다. ...

심리학개론은 상관관계가 인과관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가르친다. 이 원칙은 원인 착각을 상쇄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꼭 배워야 한다. 그러나 내면화하기는 어렵고, 추상적인 이해만으로는 오류에 대한 면역 형성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행이도 당신이 원인 착각 중임을 알아채도록 도와줄 간단한 묘안이 있다.

두 가지 요소 사이의 연관성에 관해 듣거나 읽을 때, 그 둘 중 한 가지 상황에 사람들을 무작위로 선정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 사람들을 이렇게 두 그룹으로 무작위로 선정하는 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거나 그 과정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황이어서 선정 자체가 불가능하다면, 연구 실험을 행할 수 없을 뿐더러 인과적인 논리도 입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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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 간단한 묘안 생각 보다 의외로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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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9-p241

유명한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레스는 2008년 목을 매 자살했다. 창의력 있는 많은 유명 작가들처럼 그는 오랫동안 우울증과 약물 남용에 시달렸고 이전에도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

맥스가 뉴요커에 개재한 월레스의 이야기에 따르면 모든 것이 갑자기 무너져 버렸다고 한다.

"어느 날 밤 월레스는 여동생 에이미와 함께 ... 슬픈 영화를 보았다. 에이미는 영화가 끝나자 버지니아로 돌아가겠다고 말했고, 월레스는 가지 말라고 했다. 그녀가 가고 난 후 그는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월레스의 첫 번째 자살 시도에 대한 이글을 읽고 무슨 생각이 드는가?

월레스는 영화 때문에 마음이 어지러웠고 여동생에게 함께 있어 달라 부탁했지만 거절당하자 그녀와의 애착관계가 끊어진 것 같은 절망에 빠져 결국 과잉행동을 저지르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해석이다.

하지만 다시 읽어보면 어떤 사실도 명백하게 언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밀히 말하면 월레스가 여동생이 함께 있어주길 바랐다는 사실조차도 "월레스는 그녀에게 가지 말라고 했다"는 한 문장에만 암시되어 있을 뿐이다.

맥스는 감정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있는 그대로 사실만 전달했다.

그러나 이 사실에다 우리가 덧붙인 해석은 상당히 그럴듯하다.

습관적으로 그리고 의식적인 사고 없이, 게다가 원문에는 나와 있지도 않은 정보까지 우리가 추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도 못한 채 내린 해석인데도 말이다.

이것이 바로 원인 착각이다.

일련의 사실들이 이야기로 연결되어 있으면 우리는 사실들 사이에, '1사건이 2사건을 일으키고 2사건은 3사건을 일으키고' 식으로 인과관계를 만들어 채워 넣는다.

영화가 월레스를 슬프게 했고, 동생에게 함께 있어 달라고 요구하게 만들었으며, 동생은 떠남으로써 그를 거부해버렸고, 그 결과 월레스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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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어부지리

이 인용글과 바로 앞 인용 글을 조합 해보면 자살의 원인은 알 수 없다입니다.

자살의 원인을 하고자 실험을 하는 것은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궁금한 것 중 하나는 개티즌과 연예인의 자살입니다.

정말 원인이 개티즌 때문인지 그리고 이렇게 논리를 전개함으로서 누가 이득을 볼지 알고 싶었습니다.

일단 개티즌과 연예인 자살은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상관관계는 있지만 인과관계는 없다고 봐야할 것 같고 (p234-p236 인용에 의거) 기사의 배열에 따라 예를 들면 '개티즌 - 우울증 - 자살' 순 배열의 배열은 우울증이 자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우울증 - 개티즌 - 자살' 순으로 배열하면 개티즌이 자살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근거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p239-p241 인용에 의거)

13. 이주일의 죽음

'담배 - 암 - 죽음'의 순으로 배열하는 것과 '암 - 담배 - 죽음'의 순으로 배열하는 것은 죽음의 원인을 무엇이라 생각할까?

14. 암과 우울증과의 차이는?

a. 암이 걸리면 거의 죽는다

ㄱ. 따라서 암은 죽음의 직접원인이다.

ㄴ. 따라서 암 환자는 치료 방법과 무관하게 죽을 가능성이 높다.

ㄷ. 따라서 암 환자는 치료 약과는 무관하게 죽을 가능성이 높다.

ㄹ. 따라서 암 환자는 개티즌과 무관하게 죽을 수 있다.

...

b. 우울증이 걸리면 거의 안 죽는다.

ㄱ. 따라서 우울증은 죽음의 직접원인이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ㄴ. 따라서 우울증 환자의 죽음은 치료 방법이 원인일 수 있다.

ㄷ. 따라서 우울증 환자의 죽은은  치료 약이 원인을 수 있다.

ㄹ. 따라서 우울증 환자의 죽음은 개티즌이 원인일 수 있다.

...

우울증 걸린 연예인의 죽음과 관련 한가지 이상한 점은 의사의 치료와 약이 적정했는가에 대한 의문은 없다는 점입니다.

우울증이 암처럼 치료 방법, 약과는 어느정도 무관하게 꼭 죽어야하는 병이 아니라면 우울증 걸린 연예인의 죽음에는 의사와 제약사(약의 부작용?)도 어느 정도 원인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만약 '우울증 + 개티즌'의 결합이 암과 같이 자살율을 높인다면 의사와 연예인 소속사는 좀 더 조심스러운 치료 방법 등을 선택했어야 합니다.

자신의 환자가 죽었는 데 자신의 책임은 아니라고 하는 의사는 치료의 적정성을 떠나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런 태도는 적정한 피드백을 막아 더 나은 치료 기술의 발전을 저해할 수 도 있습니다. 위 인용에서처럼 적정한 피드백이 없으면 오류는 계속이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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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6

나는 지능개념에 대한 논문을 쓰던 1998년 초 모차르트 효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모차르트 효과에 대한 대중의 열광적인 반응은 지능개발을 갖게 되었다. 모차르트 효과에 대한 대중의 열광적인 반응은 지능개발을 소개하는 언론방식에도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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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원래 쌈과 불 구경이 제일 재미있다고들하던 데 이 부분은 언론 비판적 태도가 보이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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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4-p285

모차르트 효과에 반하는 과학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0퍼센트의 사람들이 효과를 믿고 있다. 이것을 바보 같은 믿음으로 간주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전에 몇 가지 사실을 생각해보자. 효과를 믿는 부모는 아이와 소통하기보다는 유아용 DVD 앞에 아기들을 앉혀 놓거나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면서 남들 이상은 아니더라도 남들만큼 양육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 모차르트 효과에 대한 믿음은 ... 아이들에게 더 유해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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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눈물

예전 티비에서 본 일 : 어느 엄마의 아이가 말을 잘 못함. 티비에서 원인을 찾아줌. 엄마는 밖에서 일할 수 밖에 없는 처지임. 엄마는 아이에게 직접적인 소통 또는 도움을 줄 수가 없어 교육용  비디오를 틀어줌. 아이는 교육용 비디오를 계속 봄. 결국 같은 나이의 아이들 보다 말을 잘못함. 원인을 들은 엄마는 눈물을 흘림.

2011년 6월 16일 목요일

야마토 끼와 거북선 장

1. 토끼는 왜 잠이 들었나?

http://emsrnfma.blogspot.com/2011/04/10x.html

거북이 포기했을 거라고 믿었을 수 있고 본래 토끼가 그 시간에 자는 습성이 있을 수 있고 본래 토끼가 그곳에서 자는 습관이 있을 수 있고 경치가 좋아서 잠깐 쉴라고 하다 잠든 것일 수도 있고 ...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하 포기점(또는 안정점, 안심점, 인정점)이란 가정하에 이야기를 전개하겠습니다.

2. 거북이 포기했다고 토끼가 판단한 기준은?

의인화된 토끼의 사고방식이 인간과 비슷하다면 파레토법칙 적용 가능. 즉, 2:8(=1:4) 적용 가능

3. 토끼와 거북은 길이에서 파레토법칙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이 파레토의 법칙을 길에 적용하면

1x토끼:4x거북 ^ 4(m):1(m) [한 마리의 토끼가 길이의 80%차지하고 네 마리의 거북이 20%의 길이를 차지하면 안정되므로 이런 식으로 표현 가능]

다시 정리하면

"토끼 4미터 vs 거북 0.25미터"가 됨.

4. 10미터 경주에서 토끼는 몇 미터에서 잠이 들까?

거북이 0.25미터 갈 때 토끼가 4미터 이상 간 경우와 거북이 0.5미터 갈 때 토끼가 8미터 이상 간 경우 잠을 잘 수 있음.

즉 10미터의 짧은 거리에서도 두개의 해가 존재함.

5. 해가 하나일 수 있는가?

전체 길이를 미터가 아닌 구간으로 보면됨.

경주 전체를 5구간으로 나누면 토끼는 4~5구간 사이에 있고 거북은 0~1구간 중 앞 부분은 0~0.25구간 안에서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있음.

2:8의 파레토 법칙이 적용되므로 거북은 0.25구간 경계에 있고 토끼는 4구간 경계에서 잠을 자게 됨.

6. 시간에도 적용 가능한가?

가능

7. 누가 이겼나?



거북선 장 : 승

8. 누가 졌나?


야마토 끼 : 패

9.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