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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씽킹 : 해리 벡위드
p105-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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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시오시계와 삼성DVD를 사는 이유는?
대략 시계는 시간과 패션 소품으로 사고 DVD는 영화를 보기 위해 살 것이다.
우선 시계의 경우 우리 주변에 시간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많고 우리의 생활은 흔한 경우는 시간을 그렇게 정확하게 측정할 필요가 없으므로 실제로 시간을 보는 기능이 꼭 필요한 경우는 정확한 시간을 알 필요가 있으면서 주변에 다른 시계가 없는 경우이고,
패션 소품의 기능은 유행의 변동 등으로 같은 시계라도 그 가치가 변동될 수 있음.
또한 DVD의 가치는 과거의 볼 만한 영화와 앞으로의 나올 볼만한 영화에 의해 결정된다.
2. 결국 시계나 DVD나 모두 미래의 어느 불확실한 사건에 의존하는 (확률) 변수에 의해 그 가치 또는 가격이 결정되며 구매 결정도 이 불확실한 변수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
3. 내가 구입할 DVD가 95% 수준에서 720~880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예상되어 그 중간 값인 800원에 구매를 결정하기로 한다면 나는 내가 구입한 DVD가 활용도 또는 만족도가 720원의 가치이든 880원의 가치이든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됨.
이것은 반대로 동일한 DVD를 720~880원 사이에서 구입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함.
이 얘기를 다시 생각해 보면 30원 정도의 약간의 DVD 가격 차이는 구매의사에 별 영향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음.
4. 내가 구입할 시계가 95% 수준에서 63~77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예산되어 그 중간 값인 70원에 구매를 결정하기로 한다면 나는 구입한 시계가 활용도 또는 만족도가 63원의 가치이든 77원의 가치이든 모두 수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됨.
이것은 다른 의미로 동일한 시계를 63~77원 사이에서만 구입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함.
이 얘기를 다시 생각해 보면 30원 정도의 큰 시계 가격 차이는 구매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5. 이 예와 다른 예 : 라면 구입
라면을 편의점, 할인마트, 백화점에서 구입 가능하다고 각 각 가격이 상이할 때에도 우리는 라면을 잘도 사서 먹는다.
가격이 상이함에도 불구하고 잘 사서 먹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라면을 사는 것이 아닌 편의점의 접근성, 할인마트의 저렴함, 백화점의 품격을 구매하기 때문임.
6. 공급자도 합리적이다.
위의 실질적인 문제는 소비자만 합리적이라는 무언의 가정에 기초했다는 것임.
문제는 소비자뿐 아니라 공급자도 합리적이어서 30원의 가격 차이를 소비자가 크게도 작게도 느낄 수 있게 노력을 한다는 것임.
7. 가격 차별화 또는 제품 차별화
합리적인 공급자는 하나의 가격과 하나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가격과 다양한 제품 그리고 그 조합으로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합리적인 공급자의 의사결정임.
8. 차별화에 의한 30원에 목숨 (안) 걸기
이런 차별화로 우리는 30원에 대해 시계처럼 목숨을 걸 수도 있고 DVD처럼 안 걸 수도 있고 라면처럼 걸기도 하고 안 걸기도 함.
9. 일상의 소비를 경제학에서 이해하는 데 몇 년이 소요된다는 것은 소비자와 생산자의 비합리성이 아닌 경제학자의 비합리성을 증명하는 것으로 여겨짐.
10. 위 예는 수요곡선으로도 설명 가능 : 시계의 경우 70원일 때 수요 30명이고 30원일 때 수요 70명이고 DVD의 경우 800원일 때 수요 770명이고 770원일 때 수요 800명이라고 가정하면 시계의 30원의 차이로 구매에 큰 영향을 주고 DVD의 30원은 별 영향이 없음을 알 수 있음.
30원의 차이는 시계의 경우 많은 수요를 만들고 DVD는 아님. 이런 경우를 설문조사를 하면 당연히 위 예와 같은 결과를 많이 얻을 수 밖에 없음.
11. 라면 사 먹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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