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2일 화요일

미국처럼미쳐가는세계 : 독후감



1. 제목 참 빨갱이스럽다.

책 표지에 있는 영어를 모으면 아래와 같음

Crazy Like US

The Globalization of the American Psyche

책 표지에 있는 한글을 모으면 아래와 같음

미국처럼 미쳐가는 세계

그들은 매도날드만이 아니라 우울증도 팔았다.

생각해보니 us란 말은 '우리'나 '미국(USa)'이란 의미 모두 가능하긴합니다.

그리고 부제 'The Globalization of the American Psyche' = '그들은 매도날드만이 아니라 우울증도 팔았다.'라는 것은 다소 충격적입니다.

us를 미국으로 고쳐서 생기는 느낌은 어느 정도 독자의 선입감에 기인한 책임이지만 부제로부터 발생하는 느낌은 출판사의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여간 '우리'라는 단어를 '미국'으로 쓴 것 뿐인데 참 책 제목이 빨갱이스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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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6-p47

19세기 말에 거식증 환자가 증가한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어떤 장애라고 이름을 붙이면 그로 인해 의사들이 지금까지 그냥 지나쳤던 것을 갑자기 인식하고 보고하는가? 아니면 새로운 정신질환의 성문화와 그 증상들이 갑작스럽게 널리 퍼지는 것 사이에 어떤 상호 작용이 존재하는가? ...

예외적으로 쇼터는 명확한 어조로, 신경성 식욕부진증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과 유럽과 미국에서 자발적 기아를 시작한 여성의 수가 증가한 것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쇼터는 ... 심인성 질환은 무의식이 감정의 고통을 당대에 이해될 수 있는 언어로 표현하는 시도의 한 예라고 믿는다.

역사상 한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심리적인 고통을 표현할 필요가 있지만,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증상의 수 ... 는 제한되어 있다. ...

사람들은 종종 확실하지 않거나 표현할 수 없는 암담한 괴로운 감정과 내면의 갈등을, 그 문화에서 고통의 신호로 인정받는 증상이나 행동으로 증류시켜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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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 전반에 흐르는 저자의 의견입니다.

거식증 등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정신병일 수도 있지만, 각 시대나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이 고유한 표현의 방법을 무시하고, 즉 원인을 무시하고 미국식 처방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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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3

이런 치료 행위들이 치료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증거 앞에서도 중단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

리처드 기스트 박사는 한 기자에게 ... 이는 해소법이 '사회운동에 더 가깝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PTSD를 뒷받침하는 이론의 발전과 현대적인 외상 상담이론의 홍보는 처음부터 사회운동이었다.

그러나 이 사실은 ... 외상 상담사에게 봄처럼 인정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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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책을 보고 놀란 부분입니다.

외상후스트레스의 처음 시작이 사회운동이 었다는 것을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빨갱이스러운 책 제목과는 달리 참 ''빨갱이스러운 부분입니다.

윗 글을 반대로 전개하면 '사회운동 - 외상후스트레스 - 사람들에게 해가됨'입니다.

빨갱이스러운 제목의 책에 사회운동을 비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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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0-p291

애플바움이 인터뷰한 제약회사 임원들은 이윤만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그 사람들은 자신들의 치료제가 과학의 세계적인 진보를 알리는 당당한 행진곡이라 믿었고, 자신들의 행동이 최선의 의도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여겼다. ...

애플바움은 도덕적인 확신과 수십억 달러의 잠재적 이익이 하나로 뒤섞여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의약산업은 자신의 마케팅 활동과 윤리적인 목표를 잘 연결시킨다. ...

이 때문에 대단히 공격적인 마케팅 담당자들이라도 자신이 공익을 위해 봉사한다고 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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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도덕이란 무엇인가? ?

작년 대 유행한 책 제목인데 유행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혹 그 중 하나가 비윤리적인 활동 또는 행위에 윤리라는 목표를 부여해 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책을 통해 도덕적, 윤리적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 도덕적, 윤리적 위안을 받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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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5-p306

자살과 SSRI

이 약들이 일부 환자들에게 자살하고 싶은 생각을 더 갖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대중의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었다. ...

아마 이 약은 대부분의 환자에들에게는 효과가 없고, 낮은 비율의 환자에게는 효과가 있으며, 다른 소수의 환자들에게는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나 행동을 불러오는 듯하다.

15년 간격을 두고 시행된 두 건의 잘 고안된 연구가 그런 결론을 가리킨다. ...

그로부터 꼬박 15년이 지난 뒤, 컬럼비아대학교 ... 의 연구자들은 ... 2년 동안 환자 데이터를 자세히 살펴본 후, 그 약을 복용한 성인집단과 그렇지 않은 성인집단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음을 밝혀냈다.

그러나 청소년들과 아동들의 경우, 그 약을 복용한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복용을 시도한 후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의미 있게 높은 것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데이터를 더 깊이 들여다본 후 그 약이 자살 행동을 막아주는 효과를 발휘하는 집단을 발견했다. 바로 성인남성 집단이었다.

이 경우에서 위험의 재분배는 성인남성으로부터 10대와 아동 쪽으로 넘어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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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을증 치료제에 대한 내용입니다.

a. 참고 링크

b.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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