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30일 목요일

ABC 살인사건 : 독후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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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살인사건 : 해문풀판사 : p23-p24

나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요전에 자네가 한 말 기억하나! 사람이 음식을 주문하는 것처럼 죄를 주문할 수 있다면 자네는 무슨 사건을 선택하겠나?" ...

포와로는 눈을 감고 등을 의자에 기대었다. 그리고는 얼마 후 나직하게 말했다.

"나는 매우 단순한 범죄를 상상하겠네. 집안 내부에서의 범행 - 매우 조용하고 내적인 범죄." ...

"누가 그런 사건에 흥미를 느끼겠습니까?" 하고 내가 말했다. ... "소설에서도 두 번째 살인이 더욱 흥미를 끄는 법입니다. 만일 소설의 1장에서 살인이 일어나면 마지막 장까지 단지 그것만을 염두에 두고 사건을 추적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것은 매우 지루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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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ABC 살인사건을 읽다 보면 작가가 어떤 의도로 작품을 이렇게 구성했는지 짐작이 가능하게 한 부분이 보입니다.

위의 인용 글도 작가의 의도가 나타나는 부분으로 연쇄 살인은 독자에게는 흥미를 부여하고 작가에게는 구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2010년 9월 29일 수요일

con : sumer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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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수 ... 다 : p218-p222

그리고 이제 우리는 성서의 노아의 원형인 수메르의 지우수드라를 본다. 그는 신앙심이 깊고, 신을 두려워하여 항상 꿈이나 주문을 통하여 신의 계시를 찾으려 하는 왕으로 묘사 된다. ...

원문은 지우수드라에게 거대한 배를 건조해 파멸로부터 스스로를 구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로 이어졌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약 40행에 이르는 이 부분이 파손됨으로써 그것은 실전되었다. ...

현존하는 원문의 마지막 행들은 지우수드라의 신격화를 묘사하고 있다. ... 그는 '신과 같은 생명'을 얻고, '태양이 떠오르는 땅' 딜문으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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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9-p276

그러나 <길가메시 서사시>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이 시에서는 인간이 무대의 중심에 선다. 그가 바로 길가메시이다. ... 거기에 신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실 당시의 신화양식 속에서 길가메시 자신이 3분의 2는 신이고, 나머지 3분의 1은 인간이다. 그러나 그 시를 내내 주도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길가메시다. ...

길가메시가 수메르의 유일한 영웅은 아니다. 그의 두 전임자들인 엔메르카르와 루갈반다 역시 수메르 시인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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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90

채드윅은 그리스, 인도, 튜턴 영웅시대들을 특징짓는 최우선적인 두 요소들이 있다고 했 ... 다. (1) 이 영웅시대들은 민족이동기와 동반되었다. (2) 이 민족들 - 아카이아 인, 아리아 인, 튜턴 인 -은 상대적으로 원시적인 부족사회의 수준에 머물러 있을 때 붕괴의 과정 속에 있던 어느 선진문명과 접촉하게 되었다. ...

그리고 ... 그들은 마침내 그 선진제국의 변경을 돌파하여 그 영토 안에 그들의 왕국과 소국들을 개척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무시 못할 부를 축적하며 영웅시대로 알려진, 어느 정도 미숙하고 야만적인 문화적 단계로 발전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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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화의 중심

지우수드라의 경우 인간에서 신으로의 변화의 중심은 신이고 길가메시는 중심이 인간입니다.

2. 신화의 (구성 요소의) 발전 단계는 무엇인가?

신화의 구성요소를 우주의 탄생, 신의 탄생, 인간의 탄생, 신을 대신할 왕과 법의 탄생이라면 이 것들이 신화에 포함되는 순서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구성 요소 중 '우주, 신, 인간'은 종교적인 느낌이 강하고 '왕, 법'의 탄생은 정치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따라서 초기에 종교와 정치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민족의 신화는 위 의 모든 구성요소가 함께 발전했을 것이지만 종교와 정치가 불리된 경우는 분리되어 발전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3. 이합집산의 결과

신화 속 종교와 정치는 필요에 따라 이합집산(지우수드라는 합, 길가메시는 산)이 늘 있었다고 추정됩니다. 그러나 결과는 인간의 질서가 주가되어야 하고 신의 질서는 부가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신의 직접적인 간섭 없이도 잘 살아 가는 우리의 모습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화의 최종 결론은 신과 인간의 일부를 제외한 단절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2010년 9월 28일 화요일

최저임금차별화

1. 임금 = 가치(근로자의 생산 기여도), 가치 = 임금

누가 뭐라해도 임금은 가치 보다 많을 수 없고, 이 세상 누구도 가치 보다 많은 임금을 지속적으로 줄 수는 없습니다.

2.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차이

그런 의미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이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현실을 보면 비정규직의 급여가 더 높은 경우도 있으므로 이것은 더 그럴 듯하게 들립니다.

그런데 몇개의 예외를 제외하면 장소적으로 연속성이 있는 곳에서의 급여는 정규직이 비정규직 보다 더 높습니다.

그럼 이건 타당한가 생각해보겠습니다.

3. 일을 더 하면 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또는 임금차이의 정당성을 확인하는 방법은 원하는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일을 하도록 하면 됩니다.

비정규직이 더 높은 임금을 위해 더 일하고 싶은데 못하면 그건 자원의 낭비가 됩니다.

4. 서로 교환하면 된다.

만약 정규직은 높은 임금을 원해서 더 일을 하고 비정규직은 낮은 임금에 만족하여 덜 일한다면 이런 선호는 차후에 변경 가능하므로 양자를 자유롭게 교환해 주면 된다.

만약 교환 비율이 틀어진다면 그것은 아마 양자의 업무량 대비 급여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봐도 될 듯합니다.

10의 노력으로 10 가치를 만들어 10을 임금으로 받는 것과 100의 노력으로 100 가치를 만들어 100을 받는 것은 단순한 양의 차이일뿐 질의 차이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5. 현실 상의 해결 방법

만약 위 교환비율이 불균형하다면 그것은 부당한 임금 차이를 의미한다고 보아도 되며, 그 비율이 계속 유지되면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수정할 능력이 없는 것이 되므로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해야 됩니다.

그 개입 방법 중 하나는 불균형을 이룬 직종의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개별적으로 최저임금을 인상 또는 인하하면 각 직종별 최저임금은 차별화됩니다.

6. 개인적인 생각

a. 표절 ?

아침에 화장실에서 대충 생각해 본 것이라 누가 전에 이런 주장을 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찾아보면 이런 생각은 있을 것도 같은데 말이죠.

b. 환자가 의사되기

위의 제 얘기를 듣다 보면 "환자가 의사의 임금이 부럽다고 의사가 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란 반문이 생각 날 수 있습니다.

의사라는 일을 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지식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어느 정도의 지식 수준과 의사수 제한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생각 해 본 적있으세요.

국영수 잘하는 보통의 손기술을 가진 의사와 손기술 뛰어난 보통의 머리를 가진 환자 중 누가 수술을 잘 할까 생각해 본 적은 있으세요.

즉, 의사라는 일을 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지적, 육체적 능력이 필요하고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할 듯합니다.

개인적인 직감으로는 환자가 의사가 못 되는 것이 더 이상한 듯합니다.

2010년 9월 27일 월요일

역사는수메르에서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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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수 ... 다 : p205-p206

'성서의 땅'에서 이루어진 이 모든 고고학적 활동의 주요한 성취 중 하나는 그것이 <성서> 그 자체의 배경과 근원에 새롭고 찬란한 빛을 던져주었다는 사실이다. ...

수메르의 아름다운 문학작품들을 복원하고 해독하는 동안 가장 짜릿한 순간은 수메르와 성서 사이의 유사성을 발견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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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

이 책은 공통의 실로 꿰어져 있는 25개의 에세이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공통점이란 그것들은 모두가 인류의 기록된 역사상 '최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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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읽은 이유

개인적으로 인간의 생각에 의해 인간의 생각이 가공되기 전의 생각을 알고 싶어 가장 오래 전에 기록된 글을 읽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 독후감

이 책에서 인용된 글의 직역 부분은 큰 무리가 없었으나 글의 의미를 부여하는 작가의 태도는 지나치게 성서와의 연결 고리에 집착하고 최초라는 말을 부여하기 위해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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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5

수메르 인들은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체계적인 철학을 전개하는 데 실패했다. 현실과 지식의 근원적인 본질 따위의 질문들이 그들에게는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따라서 그들은 사실상 오늘날 인식론으로 알려진 철학의 분야에 상응하는 어떠한 것도 발전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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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서울 2010.8.22 인용


과연 수메르 인들은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고도의 문명을 꽃피우고 어디로 한순간 사라졌을까? 이에 대해 고고학자 제카리아 시친은 수메르 문명이 외계인에 의해 전파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수메르 유적지에서 발견된 다양한 유물들을 근거로 들었다.

수메르인들은 자신들의 초고도화된 문명이 신들의 선물이라고 주장했으며, '인안나의 기도문'을 보면 인안나라는 여신이 비행을 했다는 전설, 마리유적지에서 발견한 물병을 든 여신상에서 헬멧모양의 모자가 씌여진 것 등이 우주비행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또한 로켓을 형상화 한 듯한 조각도 발견됐고 기원전 13세기 경 한 원통형 연장에 로켓 우주선이 하늘을 나는 듯한 그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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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계를 말하다.

어떤이들은 수메르가 가지고 있는 이 최초의 기록이라는 것을 이용 이것이 우주인과 연결되었다, 신과 연결되었다는 등의 얘기를 하는데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무엇과 연결된 것이라고 하기에는 수메르의 수준이 좀 저렴한 부분이 여기 저기 보인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4. 추천

부담 없이 읽기에 좋은 듯합니다.

2010년 9월 26일 일요일

이기심 = 이타심 ? !

1. 이기심 = 이타심일 때

내가 일한 만큼은 꼭 받고, 내가 일한 만큼만 꼭 받을 수 있다면 너는 네가 일한 만큼만 받을 수 있으므로 내 몫만을 챙기는 이기심을 결국 남의 몫을 챙겨주는 행동이되므로 나의 이기심은 나의 이타심이 됩니다.

즉 이런 경우 이기심의 가치는 중립적입니다.

이기심의 가치 = 100% = 1( = 100/100)

2. 이기심 = 이타심 아닌 때

이기심의 목적이 돈, 명예, 지위, 생존 등 다양할 때 보다 높은 목적 하나를 얻기 위해 상대적으로 낮은 목적인 다른 하나는 포기 가능.

교환에 따른 줄어든 것을 '-', 늘어난 것을 '+'라 하면

"돈 -, 생존 +"와 "돈+, 생존 -"의 교환은 가치중립적일 수 없읍니다. 즉 교환에서 불공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이기심, 이타심과 효율의 관계

이 관계를 간략하게 표현하면 다음의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기심 + 이타심 = (경제의) 효율

이기심 x 이타심 = (경제의) 효율

앞식은 이기심과 이타심은 서로 독립적으로 효율을 끌어 오는 것이고, 뒷식은 이기심과 이타심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이기심이 없으면 아무리 이타심이 많아도 효율은 없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4. 이기심과 가치 중립성

여기서 문제는 다양한 목적의 충족을 위한 교환은 필연적으로 가치판단을 전제로하므로 개인이 판단한 가치와 사회 전체가 판단(또는 보다 보편적인 판단 : ex 누군가에게 가치 있는 마약이나 도박 등은 사회적, 보편적 기준에서는 아무 가치가 없는 것이 됨)한 가치와 비교 수정될 필요가 있습니다.

5. 중립성과 효율

a. 가치중립적일 때

위의 돈과 생존과의 교환에서 돈의 -, +는 서로 합쳐져서 사라지고 생존의 -, +도 충돌하여 사라짐.

따라서 '0 + 이타심 = 효율' 또는 '1 x 이타심 = 효율'이 성립됩니다.

b. 가치중립적이지 못할 때

가치가 중립적이지 않기 때문에 위의 돈과 생존의 교환에서 '-'와 '+'인 것을 합하면 '+'가 됨.

따라서 '+ x + = ++' 이되어 가치 중립일 때 보다 효율적이 됨.

6. 공정한 효율

실력이 70점인 사람이 컨닝으로 100점을 얻는 것이 잘못인 것처럼 보다 높은 효율이 늘 좋은 것은 아니면 적절한 수정이 필요합니다.

만약 장기적으로 시장의 자유로운 교환이 가치중립적이지 못(또는 부당)한 교환을 유지시킬 수 없다면 자본주의의 경제 성장은 인간의 이기심이 아닌 인간의 이타심이 그 성장의 원동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분업은 '가치중립적 이타심'으로 보는 것이 '이기심'으로 보는 것 보다 더 타당할 듯합니다.

하여간 공정한 효율 또는 경제 성장(효율증가 - 생산량증가 - 경제성장)은 이타심에 의한 성장과 일치함을 알 수 있습니다.

2010년 9월 23일 목요일

추석

비오는 추석

2010년 9월 19일 일요일

con : sumer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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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수 ... 다 : p132-p133

대부분의 경우에 엔릴은 그의 말과 행동이 거의 언제나 불길함을 가져오는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폭풍의 신으로 언급된다. 이 오해는 흔히 있는 경우로서, 고고학적 우연에서 비롯되었다.

초기에 발표된 수메르 문학작품들 중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신에 의해 운명지어진 파괴와 불운을 엔릴이 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애도가' 형삭의 것들이 유난히도 많았다. 그 결과로 그는 초기의 학자들에 의해 흉포하고 파괴적인 신으로 낙인찍히게 되었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찬미가와 신화들, 특히 1930년대 이래로 발표된 작품들을 분석해보면, 엔릴은 수메르 인들을 비롯한 모든 인간들의 행복과 안전을 지키는, 친절하고 아버지 같은 신으로 찬양받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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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없는 원숭이 재인용


무엇 때문에 신을 창조했는가? ...

원숭이 시절의 구식 폭군은 사라져야 했고, 그 대신 좀 더 너그럽고 협동적인 털 없는 원숭이 지도자가 등장했다. ... 이런한 변화는 ... 하나의 공백을 남겼다. 원숭이 시절의 배경 때문에 집단을 통제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필요해졌고, 우리 조상들은 신을 창조함으로써 그 빈자리를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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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1-p132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원전 2500년경까지 거슬러올라가는 자료들을 보면 만신전의 지도자는 대기의 신인 엔릴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의 신인 안이 한때는 만신전의 최고 지배자였다 ... 그는 나중에 대부분의 세력을 잃어버렸다. 결국 ... 대부분의 권력이 엔릴에게 넘어간 ...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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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엔릴

엔릴의 폭력과 친절은 원숭이 시절의 폭력성이라는 인간 본능과 사회적 친절(또는 협조)이 필요한 인간의 이성을 모두 충족하고 있습니다.

2. 궁금증

엔릴은 인간 본성과 이성에 적합했기 때문에 인간 사회 속에 급격히 퍼져나갈 수 있었기에 만신전의 최고 지배자가 될 수 있었다.

아니다. 엔릴을 주신으로 하는 종족(또는 도시)이 정치적 주도권을 잡았기 때문이다.

아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엔릴이 점차 주신의 지위로 승격되면서 인간의 본능과 이성을 충족할 특성들(본래는 없던 것들)이 점진적으로 첨가된 것이다.

3. 일본어

히야가시 복습

4. 인디아나 존스 - 엑스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