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6일 월요일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1. 제목

책의 앞쪽에 다음과 같은 영문이 있더만요.

JUSTICE : What's the right thing to do

우리말로 번역된 책 제목인 '정의란 무엇인가'를 보고 책을 읽으니깐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용어인 정의가 먼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막 읽게 되며 겨우 p17에 가서야 행복 극대화, 자유 존중, 미덕 추구라는 정의로운 행동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도구를 얻게 됩니다.

[요즘 닌텐도 위 젤다의 전설, 황혼의 공주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행복, 자유, 미덕을 아이템을 얻는 것처럼 쓰게 되는 군요. 모험을 떠나야하는 운명의 '정의'(링크)라는 이름의 주인공이 자신이 사는 '서론'(어디르)이라는 마을에서 모험에 꼭 '행복'(말), '자유'(칼), '미덕'(새총)이란 아이템을 얻어 본격적인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한글 번역본을 통해서 정의란 행복 (극대화), 자유 (존중), 미덕 (추구)임을 알 수 있죠.

그런데 이렇게 되면 한가지 주의할 점이 생깁니다. 원서에 있는 'the right thing to do'라는 의미가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제목에 나타난 원저자의 의도는 아마도 'justice=the right thing to do'이고 '행복, 자유, 미덕'은 정의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죠.

그런데 번역본의 책제목인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타난 의미는 '정의=행복, 자유, 미덕' 이 되어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 동안 계속 정의랑 행복, 자유, 미덕과의 관계가 잘 연결이 안 되어 좀 읽기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2. 번역

p331에 있는 "2001년에 윌리엄이 대배심원 앞에서 증언할 때, 연방 검사가 그를 압박하여 형에 관한 를 캐려 했지만 실패했다."라는 문장 중 뭐를 캔다는 건지 모르겠군요.

번역에 좀 신경을 쓰시기를 ... 쩝

3. 행복, 자유, 미덕은 상호 조화와 충돌을 하며 책을 읽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4. 정치철학을 다룬 글인데 사례들 중 많은 것이 경제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경제학을 공부한 저로서는 좀 친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5. 저의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별 논리적 근거도 없이) 당연하게 여기는 우리 주위의 사회풍토와 달리 이 책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까지 동원해서 설명하는 것은 재미가 있었습니다.

6. 철학 서적이 별 인기가 없는 현 분위기에서 이거라도 잘 팔리니 좋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저와는 별로 안 맞는 것 같습니다.

2010년 7월 25일 일요일

정말 희소한 물건의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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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시장과 도마밴의 뇌 : 테리 반햄 : p131

이 옛날 얘기는 그레고리 맨큐 교수의 베스트셀러 교과서(거시경제학)에 소개되어 유명해졌다.

얍의 주민들은 '페이'라 불리는 동전같이 생긴 거대한 돌 바퀴를 화폐로 사용 ... 한다.그 화폐는 복제하기도 힘들고 썩지도 않는다. 페이가 휴대성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은행과 비슷한 곳에 저장되며, 달리 자리를 많이 옮기지도 않는다. 페이는 옮기지 않고도 소유권이 바뀔 수 있다. 사회가 작기 때문에, 모두가 누가 어떤 페이를 소유하고 있는지 알고, 그래서 도둑의 위험도 없다.

그런데 어느 날 폭풍으로 페이가 쓸려나갔다. ... 실제 페이는 잃어버렸지만, 섬 주민들은 마치 그 페이가 아직 있는 듯이 행동했다. 페이의 소유권이 누구한테 있는지 잘 기억해뒀으며,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이 가상의 페이는 모두의 머릿속에 남아 거래할 때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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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희소성과 가격과의 일반적인 관계

물 같이 덜 희귀한 물건은 가격이 낮고 다이아몬드 같이 희귀한 물건은 가격이 높습니다. 즉 희소해지면 가격이 올라갑니다.

그럼 희소성의 특수한 예인 물건이 없는 경우는 가격이 높을까요 아니면 낮을까요?

a. 높을 것이다.
10개일때 가격10원이고
9개일 때 가격20원이고
8개일 때 가격30원이고
...
2개일 때 90원이고
1개일 때 100원이라 가정하고 이 패턴이 계속어진다면 '0'개는 가격은 110원이 됩니다.

b, 아니다. 물건이 없으므로 '0'원이다.

c. 가격이 '0'인 물건은 희소성이 없는 물건 즉 물건이 무한대로 존재하는 것이므로 이와 반대로 물건이 희소하다 못해 없으면 가격은 무한대가 되어야 한다.

2. 물건이 없는 경우의 가격은 얼마인가?

위 예에서 처럼 물건이 없는 페이라는 돌 화폐에도 계속해서 가치 또는가격이 있습니다. 물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3. 가격의 결정 요소는 무엇인가?

a. 공급측면 : 노동, 자본, 토지

b. 수요측면 : 개인의 기호 또는 효용

4. 공급측면으로 살펴본 가격의 결정요소?

a. 노동 - 생략

b. 자본 - 바닷가에서 조개를 채위한 후 시장에서 팔파는 것과 같이 자연채취 등에는 별도의 자본이 필요 없는 경우에도 가격이 성립되므로 가격 결정의 근본 요소는 못 됨.

c. 토지 - 무인도 해변에 조개가 널려 있어도 사람이 채취하지 안으면 가격이 없으므로 가격 결정에 근본 요소는 못 됨.

5. 수요측면으로 살펴본 가격의 결정요소?

사람이 상품에 대한 평가이므로 모든 상품에 적용가능

6. 사라진 페이가 남긴 것?

노동에 의해 창조된 가치와 효용에 의해 창조된 가치이지 희소성이 아님.

2010년 7월 22일 목요일

2010년 7월 21일 수요일

더울 땐 뭐 ? 선풍기

장마가 끝나서인지 무지 더워서 뭐 좀 쉬원한 일 없을까 해서 구글에서 선풍기로 검색해보니 선풍기 관련 2개의 재밌는 동영상이 있네요.

http://video.nate.com/clip/view?video_seq=171830143

제목 : 세기의 대결 짱아 대 선풍기


제목 : 선풍기야, 내년에 또 만나!

2010년 7월 20일 화요일

즐거운 화학 상식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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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 하마어 : p34

고대 이집트의 __A__ 여왕은 __B__ 를 갈아 눈꺼풀에 검게 칠했고, 로마의 미인들은 눈에 __C__ 즙을 떨어뜨렸다. 이 즙에 들어 있는 아트로핀이라는 물질은 동공을 크게 만들며 눈을 맑고 깊게 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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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에 들어갈 이름은 누구인가?

a. 노프레테테

b. 본프레레

c. 답 없음


2. B에 적당한 말은 무엇인가?

a. 안티모니(안티몬)

b. 방해석
c. 답 없음


3. C에 들어갈 말은?

a. 벨라도나
b. 마라도의 꽃

c. 답 없음

1번 문제 해설 및 답

노프레테테 : 이집트 제18왕조의 왕 아크나톤의 왕비. 이집트의 귀족 출신으로 추측되는데, 왕과 똑같이 태양신을 유일신으로 숭배하고 아톤 신앙을 찬미하여 이에 귀의하였다. '미녀는 오다'라는 뜻의 이름대로 1914년에 페루 텔아마르나에서 발견된 석회석 채색 흉상 및 미완성의 두상 등이 그 미모를 실증하고 있다. BC 1367년 왕의 총애를 잃고 왕궁에서 물러났다고 한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인용)

본프레레 : 축구감독, 전 축구선수

남자라고 왕비하지 말란 법도 없으니 본프레레 감독도 답이 될 여지는 있으나 위 사진의 본프레레 감독은 1박2일 출연중이므로 답에서 제외

답 : a

2번 문제 해설 및 답

안티모니 : 주기율표 15족에 속하는 금속원소로, 원소기호는 Sb인데, 예부터 유리금속으로 알려져 있었다. 15세기경부터 납과의 합금이 인쇄활자에 사용되었으나, 1615년에 B. 발렌티누스에 의해서 순수한 형태로 추출되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인용)

방해석 : (광물) calcite, calcspar

방해석은 화장에 방해가 되므로 답에서 제외

답 : a

3번 문제 해설 및 답

벨라도나 :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미터 정도이며 잎은 달걀 모양이다. 잎겨드랑이에 어두운 갈색 꽃이 피고 열매는 검은색의 장과를 맺는다. 독이 많으며 잎은 진정제, 진통제로 쓰인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인용)

마라도의 꽃 : ????????????????????

원래는 마라도나 감독으로 할라 했는데 좀 문맥상 잔인한 것 같아서 마라도의 꽃으로 바꾼 것으로 답과는 무관하므로 제외

답 : a

2010년 7월 19일 월요일

족=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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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 메데페셀헤르만 : p26-p27

주기율표에서 세로줄은 족(family, 현재는 group)이라고 한다. 플루오린, 염소, 브로민(브롬), 아이오딘을 포함하는 할로젠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원소들의 전자껍질에서 전자 한 개를 강하게 끌어당기는 공통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할로젠족 원소 중 화학공업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원소는 염소이다. 이를테면 플라스틱이나 염료, 또는 살충제, 소독제, 표백제 등 여러 상이한 제품 생산 공정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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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매동기 - 우선순위별 배열

a. 예스24라는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가에서 59% 세일하길래
b.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가에서 50% 세일하길래
...
x. 판매가에서 50% 세일하길래
y. 50% 세일하길래
z. 결국 충동구매

2. 첫인상

위 인용 중 "할로젠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는 말에서 나타난 저자의 의도는 이 책을 읽을 사람은 이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것 같은데 저는 예외죠.

3. 반복되는 실수

인터넷 서점에서의 책 구입은 버튼 한번으로 가능하데 요걸 잘못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책 제목만 보고 별 생각 없이 클릭하다 실수하고 이번에도 50% 세일만 보고 클릭하다 실수하고 ... 쩝

4. 반전

그런데 가만 읽다보니 중간 중간 머리에 쥐나는 것만 빼면 꽤 재미있군요. 우주도, 지구도, 환경도, 나 자신도 모두 화학인 것 같습니다.

5. 여담

동족원소란 말의 의미도 모르고 막 외운적이 있는데 영어 단어 family를 보니 동'족'원소의 '족'은 (가)족을 의미한다는 걸 알겠습니다.

2010년 7월 18일 일요일

3ㅅ : 사자, 실장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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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없는 원숭이 : 데즈먼드 모리스 : p228-p229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형태로 존재하는 신은 하나도 없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신을 창조했는가? 그 해답을 찾으려면 우리 조상의 ... 사회집단 ... 은 일반적으로 수컷 한 마리의 지배를 받는다. ... 집단구성원들의 모든 생활은 지배적인 원숭이나 유인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그는 만능의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신 같은 지위를 갖는다.

이제 우리의 직접적인 조상에게로 눈길을 돌려보자. 집단 사냥에 성공하려면 협동정신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 원숭이 시절의 구식 폭군은 사라져야 했고, 그 대신 좀 더 너그럽고 협동적인 털 없는 원숭이 지도자가 등장했다. ... 이러한 변화는 ... 하나의 공백을 남겼다. 원숭이 시절의 배경 때문에 집단을 통제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필요해졌고, 우리 조상들은 신을 창조함으로써 그 빈자리를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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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자 살펴보기

제가 인간의 몇몇 행동을 봐라 볼 때 사용하는 방법은 사자의 행동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행동을 사자와 비교한 예 : http://emsrnfma.blogspot.com/2010/03/blog-post_3686.html )

사자는 수컷이 암컷과 떨어져 영역을 지킵니다. 영역 안에 있는 암컷은 눈에 보이지 않는 수컷이 자신을 지켜준다는 것을 알거나 또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수컷의 영역 안의 암컷들은 평화를 얻을 수 있고 영역 밖의 암컷들, 즉 다른 수컷의 보호를 받는 암컷들은 자신들과 경쟁을 하는 사이로 받아들입니다.

좀 풀어서 설명을 하면 다른 수컷의 영역 확대는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자신들의 영역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영역을 중심으로 사자들은 서로 경쟁관계과 성립합니다. 그로 인해 영역 내 사자들은 협동을 하게 만들고 영역 밖 사자들과는 경쟁 관계를 만듭니다.

2. 실장님 살펴보기

그런데 위에서 말한 수컷-암컷의 관계는 우리나라 드라마의 실장님-여주인공의 관계와 묘하게 일치합니다. 평소 눈에 보이지 않던 우리의 실장님이 여주인공이 어려움에 빠지면 뿅하고 나타나 도와줍니다. 이것은 평소 눈에 보이지 않던 영역 내 대장 수컷이 어려움에 처한 영역 내 암컷을 보호한 것과 일치합니다.

아마 여실장님이 위기에 빠진 남주인공을 도와주는 드라마가 유행하면 이 논리는 틀렸다는 것을 자동으로 알게 될 것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저의 주장이 옳다고 계속 우겨보겠습니다.

3. 신 살펴보기

수사자 한마리가 여러 암사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다신교가 아닌 유일신 형태가 초기의 종교의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그 후 한 집단이 다른 집단과 통합과 분리를 반복하면 다신교가 되거나 유일신을 믿게 되었다고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반면 여러 마리의 수컷이 집단 지도체제였다면 초기의 종교의 모습은 다신교의 형태였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