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3일 목요일

경제사5 : 상호성의 법칙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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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동기와 거시행동 : 토머스 셸링 : p39-p42

그러면 이제는 얼핏 보면 시장 활동처럼 보이지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 않은 활동에 대해 알아보자. ... 여기 크리스마스카드를 위한 비시장이 있다. 물론 실제로 크리스마스카드 시장이 존재하지만, ...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시장은 누구에게 카드를 보낼 것인지, ... 등을 선택하는 시장이다.

...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낸다는 것은 관습의 영향을 많이 받는, 또는 남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남들이 무엇을 보낼 것인지에 대한 예상에 영향을 받는 '상호 작용적 과정'이다.

... 사람들은 자기한테 카드를 보낼 만한 사람들에게 카드를 보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

... 얼핏 보면 이런 크리스마스카드의 교환을 '자유시장 활동'이라 부를 수 있다. ... 이런 시스템에서는 무슨 일이든 단 하나의 이유 때문에 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꼭 그렇게 돼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 그러나 이처럼 시스템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시스템 자체가 소멸될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없다. 단지 모든 사람이 시스템에 불만이 많고 당장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해서, 사람들이 카드를 그만 보내도록 할 매커니즘이 없기 때문이다.

... 우리는 크리스마스카드의 '자유시장'이 왜 최적의 교환으로 이어지지 않느냐는 의문을 갖는다. 그 답은 이 크리스트마스카드의 '자유시장'이 시장이 아니며, 무엇 보다 최적의 결과를 기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자유시장은 ... 양도할 수 있는 상품들을 자발적으로 알고서 교환하는, 특별한 경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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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인용 중 맨 마지막 문단을 다시 정리하면 '자유 ... 교환 ... 이 ... 최적의 결과를 기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가 됩니다.

2010년 5월 10일 월요일

라그나로크 : 닌텐도 DS


생각 보다 어렵습니다.

2010년 5월 9일 일요일

경제사4 : 상호성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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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 : 로버트 치알디니 : p52

저명한 문화인류학자인 리키는 상호성의 법칙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장 중요한 원천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우리가 인간답게 된 것은 우리의 조상들이 가진 음식과 기술을 서로 나누는 방법을 습득하였기 때문인데, 이는 '의무의 완수라는 네트워크'에서만 가능하였다.고한다.

한편, 문화 인류학자인 타이거와 폭스는 그들의 저서에서, 우리 인간은 이 '보은의 망'을 통하여 노동을 분화시키고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들을 상호교환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를 탄생시켰으며 각 개인들의 상호의존성을 창출하여 마침내 매우 효율적인 인간 사회를 이루어 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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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 : 로버트 치알디니 : p67

앞서 우리는 상호성 법칙이 힘이 누구든지 우리에게 호의를 먼저 베풀기만 하면 얻어지는 것이며 이 힘은 우리가 그 사람을 싫어하든 좋아하든 관계없이 생성된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 벅칙에는 또다른 측면도 있다. 우리가 원치 않은 호의를 제공받았을 때에도 빚진 감정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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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6일 목요일

경제사3 : 커피, 면화, 석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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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www.adagio.co.kr, 네이트 지식 검색

전 세계인의 음료, 커피

19세기 중반 무렵에 전 세계적으로 커피 병충해가 돌면서 한 때 커피산업 자체가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의 서남 해안지대에서 재배되었던 로부스타종이 새로 이식되기 시작했으며, 다양한 품종개량과 농약보급 및 관련 기술발전을 통해 ... 커피나무는 곳곳에 심어져 적도를 중심으로 커피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 현재 커피를 재배하는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약 70여 개국 이상이며 직간접적으로 커피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만 2,500만 명에 달한다. 또한, 가격 기준으로 볼 때, 천연자원 가운데 원유 다음으로 거래 규모가 큰 품목이며 전 세계적으로 한 해 4천억잔 이상이 소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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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 검색에서 인용

19세기 중엽 이후 세계사의 선두에서 자본주의를 확립시킨 영국은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역할을 했고 동시에 농촌공업으로 발전한 모직물공업을 대신하여 신흥면직물공업이 중심적 위치를 차지했는데, 넓게 보면 근대사회 형성의 기본 요인은 각국의 섬유산업 발전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즉 영국에서는 1733년 J. 케이의 개량방적기의 발명, 1764년 J. 하그리브스의 제니방적기, 1769년 R. 아크라이트의 수력방적기, 1779년 S. 크럼프턴의 물방적기, 1785년 E. 카트라이트의 동력직조기 등의 발명을 통하여 면직공업이 영국산업의 선두에 섰으며 제조업에서 공장제대공업으로 이행되었다.

또한 작업기계의 혁신은 동력기계의 발달을 촉진하여 1781년에는 J. 와트의 증기기관이 증장했다. 이와 같은 동력기계의 발달은 석탄의 수요를 촉진시켜 광업, 제철업을 발전시켰으며 또 증기기관차와 증기선의 발달은 교통기관을 변혁시켰다. 이런 뜻에서 영국의 자본주의는 전형적인 내부성장형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기계화에 의한 대량생산방식으로 싼 값에 생산된 면제품은 유럽뿐만 아니라 이른바 개발도상국과 식민지의 수공업을 파괴하여 세계시장을 지배했다. 식민지였던 인도의 경우 예로부터 수공업생산제도가 철저하게 파괴된 결과, 한편으로는 영국으로 면화를 공급해야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영국에서 면제품을 수입해야 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즉, 인도, 미국, 중국 등 넓은 식민지 수탈을 전제로 하여 (노예무역과도 관련하여) <세계의 공장>이라는 영국의 랭커셔면방적업이 확립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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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기호품으로 중독성이 있는 상품이고 면화는 의식주 중 옷을 만드는 원료이며 석유는 중요 동력원입니다.

위 3가지 상품의 공통점은 저렴하다는 것 그리고 주로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다는 것, 다른 상품의 원료라는 것,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지역이 다르다는 것 등이 있습니다.

참고 : 나쁜 사마리아인들 리뷰2

2010년 5월 5일 수요일

경제사2 : 금강산도 식 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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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 도모노 노리오 : p237-p238

사람들의 사회적 행동을 확인하기 위해 '공공재 게임'이라는 실험 게임이 자주 이용된다. 이 게임에서는 몇 명, 예를 들면 4명으로 그룹을 만들고 각 개인에게 초기 자금으로 1,000원씩 준다. 각 개인은 1,000원 중 얼마를 그룹(공공)을 위해 지출할 지 결정한다. 실험자는 각 개인의 기부금을 합하고, 이를 2배하여 그것을 전원에게 균등하게 배분한다.

자신은 한 푼도 기부하지 않고 다른 사람만 기부한다면, ...자신의 몫은 2,500원이 되기 때문에 이 같은 '무임승차'는 매력적이 아닐 수 없다.

반대로 자신은 1,000원 전액을 냈는데 다른 사람은 '0'원을 기부했다면, 자신의 몫은 500원뿐이다. ... 결과적으로 손실이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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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 도모노 노리오 : p238

공공재 게임 실험은 수없이 행해져 왔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선 매회 구성을 달리하야 10회 반복 시행하기로 한다. 처음에는 평균적으로 초기 보유액의 30-40%를 기부하는 협력 행동이 나타나지만, 협력의 정도는 점차 감소한다. 10회째에는 10% 정도까지 떨어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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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 도모노 노리오 : p240-p242

협력관계는 어떻게 ... 유지되는 것일까? 협력을 촉진하는 제도로서 처벌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페르와 게비타가 실시한 ... 실험은 처벌이 없는 게임을 먼저 6회 실행하고, 이어서 처벌이 있는 게임을 6회 실행했다. 그 결과, 처벌이 없을 때는 평균 협력률이 1회 55%에서 6회째는 30%로 점차 감소해갔다. 그러나 처벌이 있을 때에는 평균 협력률은 1회 60%에서 6회째는 85%로 착실히 증가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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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 도모노 노리오 : p243

그러면 처벌의 비용이 높아지면 처벌은 실행될까? 이 의문에 대해서 앤더슨과 퍼터먼이 답변한다. 그들의 실험에서는 처벌 비용이 높아지면 처벌이 감소한다는 수요의 법칙에 따른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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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 도모노 노리오 : p244-p245

'제3자 처벌 게임' 이라는 게임 조건은 다음과 같다. 즉 구성원 2명이 죄수의 딜레마를 실행하여 협력과 배신 두 가지 방법을 동시에 선택한다. 게임은 반복하지 않고 1회만 실시한다.

... 이 실험의 결과도 매우 흥미롭다. 이 게임은 반복 없이 1회 한정 게임이며, 제3자를 포함한 게임의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제3자가 자기의 이익을 고려하여 처벌을 실행한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 그럼에도 처벌은 실행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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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사회 유지를 위한 행동)은 효익인가 아니면 비용인가?

위 예를 종합하면 처벌은 처벌자에게 하나의 기쁨을 (또는 불만족을 제거해) 주는 상품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기적인 인간의 행동이 사회를 이타적으로 만드는 것이죠. 즉, 시장이 아닌 곳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여 개인의 사익 추구가 전체의 선(=이타심)을 증가시킨 것이 됩니다.

a. 만족(=기쁨)인 경우
만족-비용이 양이면 처벌을 행함. 그러나 만약 처벌이라는 상품 외에 만족-비용의 차가 더 큰 것이 많으면 처벌이 없을 수 있음. 즉 만족 추구는 어떤 일의 지속이유를 설명하는 데에는 좀 부족함.

b. 불만족의 경우
불만족(감소에 의한 상대적 만족)-비용이 양이면 처벌을 행함.

c. 우선순위에 따른 경제행동과 그 결과 정리
- 만족을 얻는 것이 우선인 경우 : 처벌은 a처럼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음.
- 불만족 제거가 우선인 경우 : (예산을 초과할 만큼 불만족의 건이 많지 않으면) 처벌은 지속될 수 있음.
- 만족과 불만족을 동시에 고려할 경우 : 처벌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음.

'금강산도 식 후 경'이라는 말도 있듯이 일반적으로는 불만족 제거가 우선하고 그 다음 만족 추구를 하는 것(또는 동일 비용으로 만족을 얻는 것 보다 불만족을 제거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타당함. 따라서 사회질서에 반한 사람에 대한 처벌이 지속되어 사회 질서의 유지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d. 결론
만족 추구에 기반을 둔 사회 질서는 없어질 수 있으나 불만족 제거에 기반을 둔 사회 질서는 없어지기 어려움.

2010년 5월 3일 월요일

당신이기대에대해기대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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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 도모노 노리오 : p169-p170

질문 6 : A와 B는 같은 대학을 1년 차이로 졸업하고 두 사람 모두 같은 회사에 입사했다. A는 1년차 급여가 3만 달러이고 그 동안 인플레는 없었다. 2년차 급여는 2%(600달러) 올랐다. B는 1년차 급여가 3만 달러였지만 인플레이션율은 4%였다. 2년차의 급여는 5%(1500달러) 올랐다.

a. 경제적인 조건 : 2년차가 됐을 때, 경제적 조건은 어느 쪽이 더 좋을까?
[A 71% / B 29%]

b. 행복도 : 2년차가 됐을 때, 어느 쪽이 더 행복할까?
[A 36% / B 63%]

c. 업무의 매력 : 입사 2년차가 되자 양쪽 모두 타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어느 쪽이 지금의 직장을 버리고 새로운 회사로 옮길까?
[A 65% / B 35%]

질문이 1번처럼 경제적인 조건에 관한 것일 때에는 거의 모든 답변에서 화폐착각을 찾아볼 수 없다. ... 그러나 2번 처럼 행복도에 관해서는 화폐착각을 나타낸다. ... 때문에 3번처럼 전직할 가능성은 A가 높을 거라는 판단을 ...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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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A와 B의 인플레이션 차가 근무지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고 급여 인상 후 둘의 근무지를 바꾸면 누가 경제적 조건이 좋고 행복할까? 저는 개인적으로 B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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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 도모노 노리오 : p172

질문 9 : 어느 회사는 이익을 내고 있다. 그 회사는 불황 지역에 있고, 심각한 실업은 있지만 인플레는 없다. 이 회사는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이 회사는 금년에 임금을 7% 삭감하기로 했다.
[수용할 수 있다. 38%, 불공정하다 62%]

질문 9' : 어떤 회사는 약간의 이익을 내고 있다. 그 회사는 불황 지역에 있고, 심각한 실업은 물론 인플레이션이 12%나 된다. 이 회사는 금년에 급여 인상은 5%밖에 하지 않기로 했다.
[수용할 수 있다 78%, 불공정하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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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9의 임금 7% 삭감의 경우는 노동 생산성의 변동 없이 급여를 삭감하는 것이라는 점과 삭감의 주체는 경영주와 근로자의 관계에서 결정된다는 것인 데 비해 질문 9'의 인플레이션 12%는 노동생산성이 변동이 없다고 가정(또는 양보)하더라도 삭감의 주체는 국가와 그 국가의 전체 근로자의 관계에서 결정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음.

하여간 다수결에 의해 임금협상을 하는 노조가 있다면 질문9는 거부되고 질문9'는 채택되며 이런 결정은 개인적으로 매우 합리적이라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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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사전에서 인용

1970년대 등장한 '합리적 기대이론'은 경제학에 일대 혁명을 몰고 왔다. 합리적 기대이론이란 가계나 기업 등 경제주체들은 활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활용해 경제상황의 변화를 합리적으로 예측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정부의 재량적 금융/재정 정책은 무력화되고 만다. 로버트 루카스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이 이론으로 당대를 풍미했던 케인즈 학파에 일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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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기대이론에 따르면 임금의 '하방 경직성' 및 '화폐 환상'은 있을 수 없다고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있으나 위 예에서처럼 임금의 하방 경직과 화폐 환상에는 나름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전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1970년 합리적 기대이론이 혁명을 몰고 온 이유는 무엇인가 아니 다른 말로 이 혁명의 수혜자로 기대되는 사람은 누구인가 하는 것이죠.

<여담> 인간의 경제 상황의 변화를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과 예측에 따른 어떤 행동이 합리적인가는 별개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수식을 사용하여 동일한 것처럼 만든 이론이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이론은 경제문제에 대해 수식은 최대한 자제하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접근한다는 마샬의 이론 전개 방식에도 어긋나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 이론을 안 다음부터 시카고학파의 이론을 마음속에서 하나씩 제거해 나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2010년 5월 2일 일요일

지구에서온자본지구에서온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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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2 : 팀 하포드 : p175-p176

주주들은 자기 호주머니에서 경영자들의 주머니로 돈이 '뚝, 뚝' 흘러들어가는 걸 느끼지만 아무 일도 하지 못한다. ... 내가 S&P 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주식을 5만 달러어치 ... 500개의 기업의 주식을 각각 100달러어치씩 가지고 있다면 각 기업의 CEO들이 기업의 수익 중 무려 1퍼센트를 챙긴다 해도 내가 부담하는 액수는 기업당 1달러에 불과하다. ... 내 돈은 모두 500달러나 나가지만 나는 그들을 한 번에 한 명씩 손봐줄 수 있다.

... 내가 다른 주주들과 연대하여 이사회의 활동에 제동을 걸 경우 ... 회사만 이득을 보고 우리의 용감한 '혁명가'들은 고생한 만큼 성가를 거두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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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2 : 팀 하포드 : p283-p285

무역 장벽은 미국의 설탕 생산업체에 혜택을 준다. ... 사탕수수 재배자들은 약 3억 달러 ... , 사탕무 재배자들은 약 6억 5000만 달러를 번다. 만약 설탕 산업에 종사하는 약 5만 명의 근로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경우 1인당 2만 달러를 벌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돈이 설탕 산업으로 어떻게 흘러들어가는지 모른다고 해도 별로 손해를 보지 않는다. ... 설탕 관세로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여 연평균 6달러를 더 써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들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쏟을까?

반면 여러분이 설탕 산업에 종사하는 5만 명의 근로자 중 한 명이라면 설탕 관세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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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소득1,2,3,4,5,6에서는 근로의 가치와 가격의 차이에서 발생한 몫이 어떤 경로를 통해 별 저항 없이 배당, 이윤, 이자, 지대 및 다른 근로자(CEO 등)에게로 귀속되는 지를 생각해 봤습니다.

지금부터는 그 생각을 좀 확장해 보겠습니다.

1. 노동자에 의한 노동자 착취
2. 노동자에 의한 자본가 착취
3. 노동자에 의한 국가 착취

4. 노동자에 의한 노동자, 자본가 착취
5. 노동자에 의한 자본가, 국가 착취
6. 노동자에 의한 국가, 노동자 착취

7. 노동자에 의한 노동자, 자본가, 국가 착취

8. 자본가에 의한 노동자 착취
9. 자본가에 의한 자본가 착취
10. 자본가에 의한 국가 착취

11. 자본가에 의한 노동자, 자본가 착취
12. 자본가에 의한 자본가, 국가 착취
13. 자본가에 의한 국가, 노동자 착취

14. 자본가에 의한 노동자, 자본가, 국가 착취

15. 국가에 의한 노동자 착취
16. 국가에 의한 자본가 착취
17. 국가에 의한 국가 착취

18. 국가에 의한 노동자, 자본가 착취
19. 국가에 의한 자본가, 국가 착취
20. 국가에 의한 국가, 노동자 착취

21. 국가에 의한 노동자, 자본가, 국가 착취

22. 노동자와 자본가에 의한 노동자 착취
23. 노동자와 자본가에 의한 자본가 착취
24. 노동자와 자본가에 의한 국가 착취
...
49. 노동자, 자본가와 국가에 의한 노동자, 자본가와 국가 착취

맑스의 이론 중 가장 심각한 오류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자본가의 탐욕은 강조하고 노동자의 탐욕은 무시한 것인 데 그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군요.

현재의 주류경제학에서는 이기적 인간을 가정하는 데 그럼 이기적인 (또는 탐욕적인) 노동자와 이기적인 (또는 탐욕적인) 자본가는 이기심의 균형으로 서로 간의 착취가 없어질까 아니면 더 증가할 까라는 궁금증도 생기는 군요.

누구는 어쩌다 자본가가 되고 누구는 어쩌다 노동자가 될 뿐인 데 말이죠.

즉, 우리 모두는 다 똑같은 탐욕스러운 지구인일 뿐이죠.